(서울=연합뉴스) 설원태 기자 = 미국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가 글로벌 기술과 제품 팀을 더 통합하기 위해 직원 1천명을 감원하거나 재배치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작년 여름 '글로벌 AI 가속화' 책임자 자리에 영입된 대니얼 단커가 글로벌 기술 책임자 수레시 쿠마르와 내부 구조를 점검한 뒤 일부 팀을 간소화하기로 결정했다고 WSJ은 두 임원이 직원들에게 전한 메모를 인용해 보도했다.
두 임원은 메모에서 "몇몇 경우 비슷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다른 팀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영향을 받는 직원들이 사내 공석에 지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월마트는 최근 몇 년간 여러 사업부를 통합하거나 직원들에게 본사를 포함한 주요 거점 사무소로 옮길 것을 요구하면서 인력을 계속 줄여왔다. 올 초에도 뉴저지주 호보켄에 있는 사무소에서 100명을 줄인다는 계획이었다.
이번에 영향을 받는 직원 중 상당수는 본사나 캘리포니아 북부 사무소로 이동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월마트는 미국 최대 민간 고용주로, 미국 내 약 160만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데 그들 중 상당수는 시간제 근로자다.
월마트 대변인은 이번 변화는 조직 구조와 업무 배치를 조정하기 위한 것이라며 인력을 대신해 인공지능(AI)에 더 많은 업무를 맡기려는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월마트는 최근 몇 달간 창고형 매장인 샘스클럽, 월마트, 국제 사업 등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 글로벌 기술 플랫폼을 통합했다.
존 퍼너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이러한 조직 통합을 통해 과거보다는 훨씬 낮은 한계 비용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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