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출판사 민음사가 멤버십 회원 일부의 휴대전화 번호를 다른 회원들에게 잘못 전송한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노출된 정보는 휴대전화 번호에 한정된 것으로 파악됐지만, 수천 명에게 잘못 발송된 사고라는 점에서 출판업계의 개인정보 관리 체계가 도마 위에 올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민음사는 지난 12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지난 5월 11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사고 경위와 보상 방안을 밝혔다.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5시께 행사 관련 홈페이지 포인트 서비스 중단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작업 실수로 인해 메시지 내용에 멤버십 회원 142명의 연락처가 포함됐고, 해당 문자는 일부 멤버십 회원 4000여명에게 전송됐다.
민음사는 노출된 정보가 휴대전화 번호에 한정됐으며, 이름과 주소 등 다른 개인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고 인지 이후 번호가 노출된 회원들에게 개별 안내 문자를 보냈고, 유선 연락을 통해 사과와 후속 조치를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사고 수습 과정에서의 안내 방식도 논란이 됐다. 민음사는 잘못된 문자를 받은 4000여명의 회원에게 해당 정보를 삭제하고 공유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정보 유포 시 법적 책임을 언급한 문구가 포함되면서 일부 독자들 사이에서는 피해 확산 방지 취지와 별개로 표현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음사도 해당 부분에 대해 사과했다. 회사 측은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긴급히 협조를 구하는 과정에서 안내 문구가 충분히 세심하지 못했다”며 “정보 유포 시 법적 책임을 언급한 부분이 독자들에게 더 큰 상처를 드렸다”고 밝혔다.
보상안도 제시했다. 민음사는 휴대전화 번호가 노출된 피해 독자 142명에게 민음북클럽 연간 가입비를 전액 환불하기로 했다. 가입 선물과 기존 서비스 혜택은 유지하며, 환불 절차는 대상자에게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재발 방지 대책으로는 엑셀 다운로드 기반의 대량 발송 작업 방식을 폐기하고, 시스템 간 직접 연결을 통한 자동화 프로세스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스템 정비가 끝날 때까지 마케팅과 일반 서비스 안내 목적의 MMS 대량 발송 업무도 중단하기로 했다.
이번 사고는 출판사와 문화 콘텐츠 기업도 더 이상 개인정보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북클럽, 멤버십, 온라인 행사 운영이 확대되면서 출판사 역시 독자 데이터를 대량으로 보유·활용하고 있는 만큼, 문자 발송과 외부 시스템 연동 과정 전반에 대한 관리 책임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뉴스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