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조선,
건설기계, 정유, 전력기기 등 전 사업영역에 걸쳐 수익성이 개선, 호실적을 견인했다."
HD현대(267250)가 13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성적표를 공개했다. 연결기준 매출 19조6019억원, 영업이익 2조83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7%, 120.4% 급증한 수치다. 지난 2017년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이다.
이번 실적의 핵심은 고른 수익성 개선이다. 한 사업부의 깜짝 실적이 아닌, 조선, 정유 등 전 사업영역이 동시에 올라선 구조다.
우선 HD한국조선해양은 매출 8조1409억원, 영업이익 1조35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6.7%.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57.8% 뛰었다. 고수익 친환경 선박 비중 확대와 엔진 매출 증가, 해양 부문 수익 개선이 맞물린 결과다.
233억1000만달러라는 연간 수주 목표는 벌써 48.6% 달성했다. 한국이 중국과 수주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지만, 경쟁력은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 HD현대
HD현대마린솔루션도 선전했다. 애프터마켓(AM) 사업 성장과 벙커링 사업 확대로 매출 574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3%, 12.5% 늘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매출 2조3831억원, 영업이익 2075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2%, 72.8% 급증한 수치다. 올해 초 자회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를 합병해 'HD건설기계'를 출범시킨 데 따른 원팀 시너지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유가 변동성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매출 7조7155억원, 영업이익 9335억원을 올렸다. 불확실한 영업 환경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HD현대일렉트릭은 북미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회전기기 매출 성장에 힘입어 매출 1조365억원, 영업이익 2583억원을 기록했다. 울산 공장과 북미 생산법인 증설이 마무리되면 성장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선별 수주, 기술 개발, 공정 최적화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력 사업의 동반 활약으로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역대 최대 분기 이익을 달성한 HD현대. 남은 과제는 이 기세를 연간 실적으로 이어가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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