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분석 "장동혁 당대표 유지의견 보수층만 우세…정청래, 보수자극 우려해 볼륨조절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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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분석 "장동혁 당대표 유지의견 보수층만 우세…정청래, 보수자극 우려해 볼륨조절 해야"

폴리뉴스 2026-05-13 15:27:07 신고

여론조사 전문가인 윤희웅 오피니언스 대표는 13일 라디오에 출연해 여야 당대표 민심에 대해 분석했다. [사진=MBC라디오 화면 갈무리] 
여론조사 전문가인 윤희웅 오피니언스 대표는 13일 라디오에 출연해 여야 당대표 민심에 대해 분석했다. [사진=MBC라디오 화면 갈무리]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패배 기류가 읽히고 있지만 윤 어게인 세력을 바탕으로 차기 당대표 출마가 유력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당내 제기된 사퇴 여론과 2선 후퇴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수 지지층 내에선 대표직 유지에 우세 의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장동혁' 연대를 형성하며 당권파 반대편에 서 있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역시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차기 당권 구도 재편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지방선거를 21일 앞둔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가인 윤희웅 오피니언스 대표는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에 출연해 이 같이 전하며, 지방선거 이후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두 사람 모두 출마할 것으로 예상돼 선거의 흐름과 판세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최근 행보를 평가하며 장 대표의 경우 사퇴여론까지 나왔던 상황에서 민주당의 조작기소 특검으로 인해 출구가 보이고 있으며, 정 대표는 영남권에서의 보수 결집을 우려해 조심스러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장동혁' 한동훈 상승 흐름…장동혁 거취, 보수층만 유지 의견"
張 사퇴 42.9%·유지 42.5%…보수층에선 사퇴 37.5%·유지 55.9%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윤희웅 대표는 장 대표의 거취에 관한 여론조사의 경우 국민의힘와 보수 지지층에선 당대표직 유지 의견에 힘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윤 대표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미디어토마토가 4~5일 양일 간 무선 ARS로 실시했는데 장 대표의 거취 논란에 대한 질문에서 '사퇴해야 된다' 42.9%, '유지해야 한다' 42.5%로 나타났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대표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 42.5%는 제법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수층에서는 '사퇴해야 된다' 37.5%,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55.9%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58.8%가 유지해야 된다는 응답이 나왔다"라며 보수 진영 내에선 여전히 대표직 유지 의견이 우세하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100만 당원 가입을 자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극우 세력의 대거 유입이란 비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지층 사이에선 장 대표의 직 유지에 무게를 싣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지층에서의 장 대표 직 유지를 묻는 조사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윤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의 조사가 집중할 부분인데 유지 응답이 38.5%가 나왔다. 유권자들 수준이 전략적이라는 것을 볼 수 있다"며 "민주당 지지자들은 장 대표의 대표직 유지가 선거에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 조사 결과에서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 당권파와 반대편에 서며 '반장동혁' 연대를 형성하고 있는 한동훈 무소속 후보 역시 보궐선거 여론조사에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윤 대표는 "KBS부산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지난 8~10일까지 조사가 있는데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 조사였다. 후보가 3명인데 민주당 하정우 37%, 무소속 한동훈 30%, 국민의힘 박민식 17%로 나타났다"며 "이전과 다르게 한 후보 지지율이 앞에 '3'자를 찍으면서 상승하는 모습, 반대로 박민식 후보는 10%대로 떨어졌다"며 당이 내세운 후보보다 한 후보가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바로 이어진 조사 결과가 어제 나왔다. 국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9~10일 양일간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대상으로 ARS방식으로 조사했는데 3자 대결에서 하정우 43.4%, 한동훈 28.1% 박민식 23.1%으로 나왔다"며 "두 조사 간 조사 방식 차이로 인해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ARS 방식이냐 전화면접 방식이냐에 따라 ARS 방식이의 경우 후보들의 지지율이 일단 올라가는 형태가 있다. '모름' 응답 비율이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 후보에 대해선 "지지율이 높고 낮음의 현상은 있지만 박민식 후보와의 보수 진영 내 경쟁에서 일정 부분 우세를 보이고 있는 흐름들은 확인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진보층의 표를 흡수하는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고, 한 후보가 지지율의 높고 낮음 현상은 있지만 박 후보와의 보수 진영 내 경쟁에서 일정 부분 우세를 보이고 있는 흐름들은 확인된다"고 설명하며 한 후보의 상승 흐름을 짚었다.

지방선거 21일 앞두고 여야 당 대표 행보 평가
"국힘 장동혁, 임시 손잡이 생긴 상황, 출구 찾은 모습"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3일 충북 청주시 김영환 충북도지사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겸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해 격려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3일 충북 청주시 김영환 충북도지사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겸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해 격려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방선거 국면에서 여야 당 대표들의 행보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먼저 국민의힘 장 대표에 대해선 정치적 위기 상황에 몰리며 사퇴 여론까지 나왔지만 민주당이 조작기소 특검을 들고 나오면서 이를 출구로 삼아 위기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표는 "장 대표가 개인적으로 정치적 위기 상황이었는데 회복하거나 개선되는 흐름을 찾고 있다. 최근 논란이 된 조작기소 특검과 관련한 사안들이 있는데 외부와의 전쟁이 생기면 내부 리더십 논란은 잠잠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외부 공세를 강화하고 대여 견제, 정부여당 견제론을 강화하는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사방이 절벽이던 장 대표에게 임시 손잡이 같은 밧줄이 내려온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야당은 선거에서 정부여당의 견제론을 얘기해야 하는데 장 대표가 조작기소 특검에 관해 견제론 정서를 자극하면서 보스결집 효과가 영남을 중심으로 있을 것 같다"며 다만 "장 대표가 내란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보이지 않은 부분은 내란 심판의 완성이라는 야당 심판론을 강화하는 양날의 칼이 되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가 전면에 나서는 것이 보수층 결집 효과도 있겠지만 부정적인 확장도 함께 가지는 특성이 있다는 것이다.

지방선거 결과에 따른 장 대표의 거취 논란 가능성에 대해선 "선거에서 선방했다는 기준을 설정한 후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호적 기류가 국민의힘 지지층에게 있다면 선거에서 패배하더라도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을 것이고, 만약 선거에서 보수의 빅맨들이 낙선한다면 당대표로 출마할 가능성이 있어 경쟁은 상당히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청래엔 "보수 강화 영남권서 자극 우려해 볼륨조절 해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및 부의장 후보 선출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및 부의장 후보 선출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집권여당의 당대표인 정 대표에 대해선 영남권에서 보수 결집이 감지되면서 보수층 자극을 우려해 과거보단 다소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표는 "정 대표는 정당의 상징적 인물이기 때문에 정당이 부각된다. 정당의 상징적 인물이 유세에 모습을 자주 드러내면 정당이 부각되고, (예를 들어) 전재수라는 인물이 가려지거나 축소되는 부분이 있다"며 "보수 강화 지역은 정당이 부각되면 반대쪽 정당은 견제 심리가 작동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결집 현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정 대표가 매우 적극적으로 영남 지역에 갔었는데 최근 하정우 후보 개소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라며 "방해가 될 수 있고 상대편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볼륨 조절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한다"고 분석했다.

하정우 민주당 후보가 부산 북구갑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한 것에 대해선 "지역 내 민주당 지지세가 있긴 하지만 부산시장 후보로 나선 전재수 후보의 지역 지지도가 50%를 넘는다. 일종의 신뢰 자산"이라며 전 후보의 후광 효과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역의 보증수표 같은 것이다. 그래서 하 후보 캠페인을 보면 전 후보를 굉장히 많이 거론한다"며 "부산 사투리를 섞어 '재수 행님'을 자꾸 언급하는데 보증수표 후광을 충분하게 흡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민주당의 정체성보단 전재수의 후광, 파트너, 후계자를 받아들여야 추가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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