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 성장 속 '오가노이드·CRDO 전략'으로 글로벌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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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 성장 속 '오가노이드·CRDO 전략'으로 글로벌 공략

아주경제 2026-05-13 15:22: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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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희 CDO개발센터 오가노이드기술그룹장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PEGS 보스턴 프리젠테이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김세희 CDO개발센터 오가노이드기술그룹장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PEGS 보스턴'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바이오 학회에서 차세대 항암신약 개발 플랫폼을 앞세워 고객 확보에 나섰다. 실적 성장세와 맞물려 위탁개발(CDO) 경쟁력 강화 전략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1일부터 15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단백질·항체 공학 서밋(PEGS) 보스턴'에 참가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접점을 확대했다고 13일 밝혔다. PEGS 보스턴은 2500명 이상의 업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 단백질·항체 의약품 학회로, 최신 바이오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연구개발(CRDO) 역량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오가노이드' 기반 항암신약 개발 플랫폼을 전면에 내세워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김세희 CDO개발센터 오가노이드기술그룹장은 지난 12일 '삼성 오가노이드 및 통합 위탁개발(CDO) 역량 기반 항암신약 개발 고도화'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환자 종양을 실제와 유사하게 구현한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후보물질의 효능을 사전에 검증하는 기술과 개발 적합성 평가 플랫폼 '디벨롭픽(Developability)'을 결합한 전략이 핵심이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나 환자 조직을 활용해 실제 장기와 유사한 3차원 구조를 구현하는 모델로, 임상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차세대 신약 개발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특히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PDO)를 기반으로 항암제 후보물질 스크리닝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총 9종의 CDO 플랫폼을 구축했다. 고농도 제형 개발 플랫폼 '에스-하이콘(S-HiCon)', 세포주 개발 플랫폼 '에스-초이스(S-CHOice)', 이중항체 플랫폼 '에스-듀얼(S-DUAL)' 등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생산 중심의 CDMO에서 개발까지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전략을 강화하는 흐름이다.

이 같은 기술 고도화는 실적 성장세와도 맞물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에도 1조2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빅파마와의 장기 위탁생산 계약 확대와 4공장 가동률 상승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연간 매출 역시 사상 최대치를 다시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CDMO 수요 확대에 더해 CDO 사업 비중이 점차 늘어나면서 수익성 개선 여지도 크다는 분석이다.

제임스 최 삼성바이오로직스 영업지원담당 부사장은 "전 과정에서 고객의 성공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역량을 강화해왔다"며 "차별화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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