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퍼펙트가이'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이 프로당구 PBA 투어를 떠난다.
팔라손은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PBA 투어와의 결별 사실을 공식으로 인정했다. 그는 "PBA에서 지난 7년 동안 한국에서 프로당구 선수로 활동했고, 이제 작별 인사를 할 시간이 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나를 믿어주시고 도와주시고 제 삶을 좀 더욱 편안하게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이제 가족에게 더 집중할 시간이 되었지만, 당구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개인적, 직업적 도전에 열정적으로 임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PBA 원년 시즌 멤버인 팔라손은 두 차례 정규투어를 우승하며 프로당구 정상에 올라섰다. 과거 주니어 세계챔피언으로 주목받다가 시니어로 넘어와서는 장난감 코너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어렵게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그는 프로당구에 데뷔한 2019년에 벨기에 블랑켄베르크에서 열린 3쿠션 당구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PBA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고, 이후 7시즌 동안 뛴 프로에서도 성과를 내며 세계 최강자 중 한 명으로 우뚝 섰다.
지난 20-21시즌 4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처음 PBA 정규투어 우승을 차지할 당시에는 32강부터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결승전까지 영봉승을 거두는 퍼펙트 우승을 기록해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또한, 22-23시즌 왕중왕전과 23-24시즌 2차와 3차 투어에서 15점 퍼펙트큐를 달성해 '퍼펙트가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23-24시즌 3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 륏피 체네트(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등 유럽의 강호들을 제압하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5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징검다리로 결승에 진출했던 팔라손은 팀 동료인 최성원(휴온스)에게 져 아쉽게 세 번째 우승을 놓쳤고, 24-25시즌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 4강에 오른 이후 세 차례 8강 탈락하며 더 이상 입상하지 못했다.
팔라손은 프로당구 투어에서 7년 동안 왕중왕전 포함 총 56차례 투어에 출전해 상금 3억6650만원을 획득, 상금 순위 10위에 올랐다.
두 아이의 아빠인 팔라손은 스페인으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 생활하며 선수 활동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팔라손은 네덜란드 팀 J&F오토스/뉴요리센에 합류해 유럽 당구리그에 참가한다.
한편, 최근 프로당구협회(총재 윤영달)는 2026-27시즌 PBA 팀리그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9개 구단의 보호 선수 및 방출 선수 명단을 발표했는데, 팔라손이 PBA 투어 선수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팔라손을 비롯해 같은 팀 여자 선수 차유람(이상 휴온스) 역시 LPBA 투어에 등록하지 않았고, 이미 은퇴를 선언한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까지 3명이 미등록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Copyright ⓒ 빌리어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