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설비 수요에 히타치 등 호실적…원자재비 상승은 향후 부담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일본 주요 전기·전자 업체들이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7개 대기업 중 5곳의 순이익이 증가하며 AI 관련 제품과 서비스 수요 확대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결산 결과 히타치제작소는 데이터센터(DC)용 전력 설비 판매 호조로 순이익이 전년도 대비 30.3% 증가한 8천23억엔(약 7조6천억원)을 기록, 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쓰비시전기도 DC용 광통신 기기 수주가 전년도 대비 4배 급증하며 순익도 25.8% 증가한 4천77억엔을 기록했다.
후지쓰와 NEC는 정보기술(IT) 서비스 및 방산 분야에서 강세를 보였고, 샤프는 디스플레이 사업 수익성이 개선됐다.
반면 파나소닉은 구조조정 여파로 이익이 48%나 줄었으며, 소니그룹은 1조엔대 순이익은 유지했으나 전년 기록에는 못 미쳤다.
차기 회계연도 전망은 불투명하다.
AI 확산으로 인한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과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원자재 및 연료비 상승이 경영의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NEC와 샤프 등 주요 기업 경영진은 부품 조달난과 원가 상승이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쓰비시전기 측도 가전용 플라스틱 소재 등 재료비 고공행진이 이익을 압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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