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인구 꼴찌 부산 판세뒤집기
현금 아닌 경력, 박형준에 도전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가 13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양수도 청년뉴딜’ 4종 패키지를 공개하고 있다. /전재수 캠프
[포인트경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가 13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양수도 청년뉴딜’ 4종 패키지를 공개했다. 핵심은 청년에게 ‘돈’이 아닌 ‘경력’과 ‘일터’를 주겠다는 것이다.
전 후보는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한 청년이 ‘소중한 친구들이 부산을 떠나지 않게 해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며 “가슴이 먹먹했고 청년들에게 미안함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부산 청년 인구는 전체의 26.9%로 8대 특별·광역시 중 가장 낮다”며 “30년간 10명의 시장이 있었지만 누구도 명확한 미래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 직접고용 파견, 첫 경력보장제
청년뉴딜 4종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첫 경력 보장제 ▲청년 재탐색 보장제 ▲프리랜서·N잡러 종합지원센터 설치다. 일자리 창출은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 부산 이전, 2028년 해사전문법원 개청, 50조원 규모 동남권 투자공사 설립이 뼈대다. 해양데이터·해상풍력 등 에너지·환경, 법률·보험·금융·컨설팅, AI·콘텐츠 분야까지 고부가가치 청년 일자리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가운데)가 13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양수도 청년뉴딜’ 4종 패키지를 공개한 가운데 회견을 마치고 일자리 고민을 가진 부산 청년들과 정책 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재수 캠프
‘첫 경력 보장제’는 부산시가 청년을 직접 고용해 민간기업·공공기관에 1년간 파견하는 방식이다. ‘청년 재탐색 보장제’는 이직·창업 준비 청년에게 자기주도형 일 경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프리랜서·N잡러 종합지원센터는 대금 체불·부당 대우 등 노동 문제 대응과 경력증명을 맡는다. 전 후보는 “시장 직속 청년 조직을 만들어 시장의 권한을 청년과 나누겠다”고 공약했다.
◆ 박형준 직격, 3주 전 판세승부
전 후보는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를 직접 겨냥해 “거창한 액수로 얼마를 주겠다고 청년을 현혹한다“며 현금성 지원과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HMM·SK해운·에이치라인해운 본사의 부산 이전 성과를 “이미 결과로 증명했다“고 내세우며 실행력을 부각했다.
전 후보는 기자회견 직후 일자리 고민을 가진 부산 청년들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수렴했다. 선거대책위원회는 각계각층 청년이 참여하는 별도 청년 선대위를 구성해 청년 의제를 정책 수립 전반에 반영할 예정이다. 선거를 3주 앞두고 현금 지원보다 양질의 일자리와 경력을 내세운 만큼 청년층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향후 판세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