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류승우 기자┃음악·영화·뮤지컬 현장의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중문화예술은 어떻게 지속될 수 있는가”를 화두로 던졌다. 설립 20주년을 맞은 CJ문화재단은 단순 후원을 넘어 창작 생태계의 ‘버팀목’ 역할을 강조하며, K-콘텐츠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둘러싼 현실적 고민과 미래 방향을 공유했다.
흥행만으론 못 버틴다… 문화예술계, 지속 가능성 화두 던져
CJ문화재단이 설립 20주년을 맞아 문화예술 산업의 미래를 진단하는 담론의 장을 마련했다.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CGV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리더스 토크’에는 영화·음악·공연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창작 환경의 현실과 과제를 놓고 의견을 나눴다.
이번 행사는 단순 기념행사를 넘어 “창작자가 계속 등장할 수 있는 구조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졌다. 최근 대중문화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신인 창작자와 비주류 장르가 설 자리는 오히려 좁아지고 있다는 문제의식이 현장 곳곳에서 제기됐다.
새 얼굴이 사라지면 산업도 멈춘다
발제자로 나선 김진각은 대중문화예술 산업이 장기적으로 생존하기 위해선 ‘다양성 유지’와 ‘창작자 순환 구조’가 핵심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진행된 토크에는 민규동, 김광현, 조강주 등이 참여해 민간과 공공의 역할 분담, 장기 지원 시스템 필요성 등을 두고 논의를 이어갔다.
참석자들은 특히 “흥행 논리만으로는 문화 생태계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에 공감했다. 단기 성과 중심 구조에서는 새로운 창작자가 성장할 시간과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한 참석자는 “결국 산업의 미래는 신인 창작자를 얼마나 오래 지켜주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인디 음악부터 신인 감독까지… 20년간 ‘꿈지기’ 역할
CJ문화재단은 2006년 출범 이후 인디 뮤지션 지원 프로그램 ‘튠업’, 신인 영화인 육성 프로젝트 ‘스토리업’, 창작 뮤지컬 지원 사업 ‘스테이지업’ 등을 운영하며 신예 창작자 발굴에 힘써왔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들을 거쳐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린 음악인과 영화인들도 적지 않다. 단순 제작비 지원을 넘어 공연·상영·멘토링까지 연결하는 방식으로 창작자 성장 구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단 측은 “20년 동안 축적한 경험의 핵심은 결국 사람”이라며 “창작자의 가능성이 산업 전체의 미래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위원장 공로상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 영화 산업 발전에 기여한 인사들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공로상은 김동호에게 돌아갔다. 그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아시아 대표 영화제로 성장시키며 한국 영화의 국제 경쟁력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정원영, 설도윤, 민규동 등은 신진 창작자 육성과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한편 CJ문화재단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20주년 기념 팝업스토어 ‘드림 투 스테이지’를 운영하며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STN뉴스 보도탐사팀 제보하기
당신의 목소리가 세상을 바꾸고, 당신의 목소리가 권력보다 강합니다. STN뉴스는 오늘도 진실만을 지향하며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 1599-5053
▷ 이메일 : invguest@stnsports.co.kr
▷ 카카오톡 : @stnnews
/ STN뉴스=류승우 기자 invguest@stnsports.co.kr
Copyright ⓒ STN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