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택배 물량 증가와 글로벌 사업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CJ대한통운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2145억원으로 7.4% 늘었다.
택배 사업을 담당하는 O-NE부문은 매출 96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10.5%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주7일 배송 서비스 매일오네(O-NE)와 새벽·당일배송 확대가 물량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1분기 O-NE부문 전체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3% 늘었다.
특히 대형 셀러 수주를 중심으로 새벽·당일배송과 이커머스 풀필먼트 물량이 크게 증가했다. 새벽·당일배송 물량은 전년보다 83%, 이커머스 풀필먼트 물량은 49% 늘었다.
계약물류(CL)부문은 신규 수주 효과로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항만 등 일부 산업군 물량 감소로 수익성은 낮아졌다. CL부문 매출은 85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고, 영업이익은 360억원으로 9.5% 감소했다.
글로벌사업부는 1분기 매출 1조1694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52.6% 증가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운임 변동성 확대에도 전략 국가에서 대형 수주 기반 수익이 늘고 초국경물류(CBE) 물량이 확대된 영향이다.
지역별로는 태국과 미국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태국은 지난해 현지 대형 고객사와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9% 급증했다. 미국법인은 대형 고객사 수주로 거점 물류센터 공실률을 낮추며 글로벌부문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글로벌권역물류센터(GDC) 가동에 따른 CBE 물량 증가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
CJ대한통운은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통해 글로벌 사업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콜드체인 사업 최적화와 소비재(CPG)·뷰티 등 인접 산업군 확장을 추진한다. 인도에서는 현지 성장 산업군 중심으로 운영을 고도화해 수익성을 높이고, 베트남에서는 현지 물류기업 제마뎁과의 지배구조 개편을 바탕으로 계약물류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지난달 제마뎁과 합작법인의 지배구조를 개편한다고 밝힌 바 있다. 양사 합작법인의 물류부문 GLH(CJ Gemadept Logistics Holding)와 해운부문 GSH(CJ Gemadept Shipping Holding) 지분을 맞교환하는 식이다. 이에 CJ대한통운은 제마뎁이 보유한 GLH 지분 49.1%를 넘겨받고, GSH 지분 49%를 제마뎁에 이전했다. 이에 CJ대한통운은 GLH를, 제마뎁은 GSH를 각각 100%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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