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김건우가 12일 수원KT위즈파크서 열린 2026 KBO리그 KT전에 선발등판해 이닝을 마무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김건우는 이날 경기서 승리를 거두며 개막 후 8경기서 개인 5번째 승리를 만들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SSG 랜더스 김건우(24)가 올해 8경기서 무려 5승을 거두며 개인 한 시즌 최다승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김건우는 12일 수원KT위즈파크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6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도중 팀 선발진에 합류한 김건우는 후반기 5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ERA) 3.32 등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미래 선발 자원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구위와 제구력 등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은 그는 이후 가을무대에서 팀 2선발 중책을 맡기도 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에 선발로 나서 3.1이닝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SSG 김건우. 사진제공|SSG 랜더스
하지만 김건우는 부담감을 이겨내 시즌 초반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12일 KT전에선 경기 초반 수비진의 실책 성 플레이가 나온 가운데도 본인의 힘으로 KT 타자들을 이겨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주중 첫 경기에 나선 투수는 대개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도 선발로 나서야 한다. 4일 휴식만을 취하고 다시 선발 마운드에 올라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효율적으로 긴 이닝을 소화할 필요가 있다. 김건우는 이날 90개의 공으로 5이닝을 막아서며 단 1실점만을 기록했다.
김건우는 12일 경기서 빠른 볼(46개) 최고 구속이 시속 148㎞까지 나왔다. 변화구로는 슬라이더(19개), 체인지업(15개), 커브(10개)를 적절히 섞어 던졌다. 김현수, 샘 힐리어드 등 KT의 막강 좌타 라인을 상대로 확실한 우위를 점하며 팀에 ‘계산’이 서는 경기 운영을 안겼다.
SSG 김건우. 사진제공|SSG 랜더스
역대 SSG 선발투수 가운데 개막 후 8경기에서 5승을 달성한 사례는 김건우와 함께 그의 롤모델인 김광현이 유이하다. 김광현은 2022시즌 당시 개막 후 6경기에서 5승을 달성했다. 외국인 투수들 중에서도 개막 후 8경기서 5승을 기록한 투수는 없다.
김건우는 “5승의 의미도 크지만, 선발로 등판한 8경기 중 팀이 7승을 거뒀다는 게 무엇보다 가장 좋다. 시즌은 길다.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더 집중해서 팀이 앞으로 계속 이기는 데 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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