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굴욕 딛고 시청률 점프 초록불…‘모자무싸’ 뒷심 비결은 [I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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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 굴욕 딛고 시청률 점프 초록불…‘모자무싸’ 뒷심 비결은 [IS포커스]

일간스포츠 2026-05-13 14:15: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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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모자무싸’의 시청률에 ‘초록불’이 켜졌다. 호불호 갈린다는 평가 속에서도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대작과 화제작들 속에서 존재를 드러냈다.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하 ‘모자무싸’)는 잘난 친구들 사이에서 혼자만 안풀려 시기와 질투로 괴로워 미쳐버린 인간의 평화 찾기를 따라가는 이야기로, 다음 주 종영을 앞두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tvN 토일드라마 ‘은밀한 감사’ 등 경쟁작들과 비교하면 ‘모자무싸’의 시청률은 저조한 편이다. 1회부터 7회까지 2%대를 기록하며 줄곧 주말드라마 중에서 가장 낮은 수치의 성적표를 받았다. 그러나 작품의 화제성은 다른 작품 못지않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공개 이후 꾸준히 넷플릭스 ‘대한민국 톱10 시리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최근 방영한 8회는 3.9%로 시청률이 큰 폭으로 오르기도 했다.

‘모자무싸’의 호평 요인은 작품이 가진 뚜렷한 색깔이다. ‘나의 해방일지’, ‘나의 아저씨’ 등 박해영 작가의 전작들이 그랬듯, ‘모자무싸’는 겉으론 평범해 보이지만 어딘가 결함이 있거나 내면의 결핍을 가진 비주류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주인공인 황동만(구교환)은 20년째 영화감독 데뷔를 못한 열등감 때문에 자신보다 앞서나간 주변 영화계 동료들을 대놓고 질투하고 훼방 놓는 지질한 인물이다. 작품 전반부에는 황동만의 이런 행동이 시청자의 짜증을 유발하는 불호 요인으로 꼽히기도 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인물의 전사과 등장인물들의 관계성을 촘촘하게 그려지면서 시청자가 황동만과 그 외의 작품 속 인물들에 공감하게 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특히 후반부에는 황동만이 자신을 알아봐주는 변은아(고윤정)을 만나면서 변화를 겪고, 서로를 증오하며 할퀴었던 박경세(오정세)에 애증의 동료심을 느끼게 되기까지의 서사가 설득력 있게 그려졌고, 전반부 다소 답답하게 꼬였던 전개가 풀어지며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구교환이 대본을 보고 “내 일기장을 들킨 것 같았다”고 말했듯, 시청자들로부터 “황동만이 내 모습 같아서 공감이 된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모자무싸’는 열등감을 조장하는 사회에서 살아가는 개인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다시 공동체를 회복하는 흐름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라며 “6회 황동만의 ‘구해줘’라는 대사에서 볼 수 있듯 서로를 미워했지만 영화계 안에서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 사실은 서로를 절실하게 필요로 했다는 걸 깨닫게 되는 과정이 깊은 감동을 안긴다”고 평했다.

사진=JTBC

시청자에게 ‘감정’을 ‘확인’하게 만드는 대사와 연출도 호평 요인으로 꼽힌다. 극중 중요한 도구인 황동만과 변은아가 착용하고 있는 ‘감정 워치’는 이들이 느끼는 감정을 즉시 가시적으로 알려주면서 극적인 재미를 선사한다. 사랑의 감정을 느낄 땐 초록불, 불안함을 느낄 땐 빨간불, 아주 힘든 상황에서 ‘알 수 없음’이라는 표시가 떴을 때 이를 ‘자폭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표현하는 변은아의 대사는 시청자에게 가장 큰 감응을 준 장면으로 거론된다. 또한 황동만과 변은아가 자주 거니는 철도 건널목 차단봉의 ‘갇혔을 때 돌파하세요’라는 경고가 단순한 문구가 아니라 인물의 감정과 작품의 메시지로 읽히게 하는 섬세한 연출도 호평을 얻었다.

무엇보다 구교환과 고윤정을 비롯해 박해준, 오정세, 강말금, 한선화, 최원영 등 출연 배우들의 빈틈없는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이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김 평론가는 “‘모자무싸’는 대부분의 출연진들이 연기력의 정점을 보여줬다. 고윤정, 강말금 등 이 작품을 통해 기존에는 보여준 적 없었던 이미지 변신을 꾀한 배우들도 눈에 띈다. 서사, 연출, 대사뿐 아니라 캐스팅도 탁월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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