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호황에 따른 성과급 확대 기대감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중국 현지 직원들의 보너스가 한국 본사 직원과 큰 차이를 보인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보상 격차 논란이 해외 사업장으로 번지고 있다.
최근 중국 현지 보도와 업계 관계자 발언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한국과 중국 직원 간 성과급 격차가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 관계자는 “한국 직원에게 성과급이 지급된다면 중국 직원은 그 5%도 안 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중국 본토에서 장쑤성 우시, 랴오닝성 다롄, 충칭 등에 주요 생산 거점을 두고 있다.
우시는 D램 생산, 다롄은 인텔 낸드 사업 인수 이후 솔리다임 관련 생산, 충칭은 후공정 기지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과급 논란은 SK하이닉스만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한국 본사 성과급 규모가 중국 현지 포털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되면서, 중국 현지 채용 직원들 사이에서도 보상 확대 요구가 커지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논란의 배경에는 AI 반도체 호황이 있다. 고대역폭메모리와 서버용 D램 수요가 급증하면서 SK하이닉스의 실적 기대감이 커졌고, 이에 따라 한국 본사 직원들의 성과급 전망도 크게 부각됐다.
그러나 해외 생산기지 직원들이 같은 성장의 성과를 충분히 공유하지 못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다만 국가별 임금 체계와 고용 계약, 직무 구성, 성과 평가 방식이 다른 만큼 단순 비교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한국 본사 직원의 보너스는 연봉과 직급, 성과평가를 기준으로 산정되는 반면, 해외 법인은 현지 임금 수준과 법인별 보상 체계가 별도로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성과급 지급 문제가 지속 될 경우, 향후 글로벌 생산 거점을 운영하는 반도체 기업들에게 성과 보상 체계의 형평성과 현지 직원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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