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 전날, 민심은 2%p 차
적극투표층마저 오차범위 이내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지난 12일 부산 동구 부산MBC에서 열린 6.3전국동시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자 토론회를 시작하기 전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포인트경제]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의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한 달 전 11%p였던 지지율 격차가 2%p로 급격히 좁혀지면서 선거를 3주 앞둔 부산시장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0~11일 부산 18세 이상 유권자 8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3.5%p)에서 전 후보 43%, 박 후보 41%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p로, 오차범위 안이다. 양 후보의 첫 TV토론(부산MBC) 다음 날 공개된 결과로, 토론 직전 부산 민심을 담은 수치다.
◆ 한 달 새 격차 절반 아래로
판세 변화의 속도가 가파르다. 지난 4월 9~10일 세계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부산 성인 805명, 응답률 12.8%)에서 전 후보는 박 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51% 대 40%, 11%p 차로 앞섰다. 한 달 만에 그 격차가 2%p까지 쪼그라들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투표 의향층 격차도 15%p에서 7%p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박 후보 추격의 동력으로는 민주당이 추진 중인 조작기소(공소취소) 특검법 논란이 꼽힌다. 이번 조사에서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 부여가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은 47%로 ‘적절하다’(30%)를 크게 웃돌았다. 한 달 전 7%p였던 국정지원론과 정권견제론 격차가 이번 조사에서 2%p로 좁혀진 것도 같은 흐름이다. 보수층의 위기감이 표심 결집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세대 따라 갈린 부산 표심
세대별 표심은 뚜렷하게 갈렸다. 40대에서 전 후보가 62%로 박 후보(25%)를 압도했고 50대에서도 전 후보 61%, 박 후보 30%로 격차가 컸다. 반면 70대 이상에서는 박 후보가 60%를 얻어 전 후보(24%)를 크게 앞섰고 60대에서도 박 후보 53%, 전 후보 40%로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였다. 유권자들이 시장 선택 기준으로 가장 중요하게 꼽은 항목은 ‘후보의 경험·능력’과 ‘공약 내용 및 실현 가능성’이 각각 26%로 공동 1위였다.
이번 선거는 부산만의 승부가 아니다. 6.3 지선 최대 격전지인 부산시장 결과는 여야 모두에게 이번 지방선거의 바로미터로 통한다. 캐스팅보트인 중도층에서 전 후보가 47%로 박 후보(34%)를 13%p 차로 앞서고 있지만, 박 후보의 추격 속도를 감안하면 안심할 수 없는 수치다.
◆ 3주 앞 분수령, 중도가 열쇠
박 후보의 4년 직무 수행에 대해 ‘잘했다’(48%)와 ‘잘못했다’(43%)가 팽팽한 가운데 후보 경험·능력과 공약 실현 가능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꼽은 유권자가 절반을 넘는다. 정책 검증 무대인 KNN(19일)·KBS부산(26일) TV토론 2회가 남아 있다. 중도층 표심을 어느 쪽이 더 끌어당기느냐가 부산시장 선거의 최종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 14.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p다. 앞서 인용한 세계일보·한국갤럽 조사(4월 9~10일, 부산 성인 805명)의 응답률은 12.8%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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