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주르빵집’ 1회 보고 홀린 듯 주문했어요. - Ror***”
쿠팡의 핵심 서비스인 로켓프레시에 올라온 실제 고객 리뷰다. 지난 8일 첫 공개된 쿠팡플레이 예능 ‘봉주르빵집’ 속 ‘청보리밭 타르트’를 접한 시청자들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며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청자가 영상 속 세계관을 소비하는 즉시 구매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전략으로, 콘텐츠의 화제성을 실질적인 매출로 직결시키며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 영상 속 맛, 로켓배송으로 현실화
‘봉주르빵집’은 김희애, 차승원, 김선호, 이기택이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시니어 디저트 카페’를 운영하는 과정을 담았다. 1회에서 출연진들은 전북 고창으로 향해 지역 특산물과 프랑스 디저트 베이킹을 접목해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였다.
방송 직후 쿠팡은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 ‘라보카’, ‘아티제’, ‘브레드밀’과 협업해 출연진의 레시피 7종(△청보리밭 타르트 △청보리 브리오슈 △복분자 크로와상 △땅콩 뺑오쇼콜라 △밤호박 바브카 △고구마 갈레트 △바닐라슈)을 전격 출시했다.
그중 방송에서 어르신들의 극찬을 받았던 ‘청보리밭 타르트’는 개당 13800원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파이 카테고리 판매 16위에 올랐다. ‘바닐라슈’(3입, 12000원) 또한 슈크림 부문 판매 8위를 기록하며 인기 몰이 중이다.
제빵 과정에서 사용한 믹싱볼 세트와 스테인리스 조리기구 등 주방용품 역시 쿠팡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다. 이는 단순 굿즈 판매를 넘어 영상 속 라이프스타일 자체를 현실 소비로 연결하며, 콘텐츠의 화제성이 휘발되지 않도록 세계관의 생명력을 극대화한 비즈니스 모델로 평가받는다.
◇ 종영 후에도 ‘팝업’으로 세계관 확장
tvN ‘방과후 태리쌤’은 지난달 26일 종영했지만, 방송 밖 세계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팝업스토어와 기부 활동을 통해 프로그램의 열기를 현실로 확장하고 있다.
‘방과후 태리쌤’은 배우 김태리가 폐교 위기의 초등학교에서 방과후 연극반 선생님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다. 지난 4월 여의도 더현대 팝업에 이어, 최근에는 서울 명동 후즈팬 스토어에서 2차 팝업을 운영하며 팬들을 만나고 있다.
현장에서는 극중 소통의 상징이었던 ‘질문 노트’를 비롯해 총 30여 종의 한정판 굿즈를 판매하며, 방송에 나온 교실과 동아리방을 연출한 포토존 등 방송 콘텐츠가 오프라인 체험형 IP로 확장될 수 있는 최적의 사례를 보여줬다. 또한 수익금 일부를 배경지인 용흥초등학교에 기부하기로 결정하며 프로그램이 강조해온 ‘공생의 가치’를 현실 세계에서도 이어갔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OTT 다시보기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이러한 콘텐츠를 활용한 체험형 팬덤 비즈니스가 종영 이후에도 긴 호흡으로 이어지는 추세”라며 “단순히 시청률이라는 지표에 머물지 않고, 오프라인 접점 확대와 사회적 기여를 통해 IP의 생명력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 예능, 이젠 공익적 비즈니스 모델로
앞서 언급된 ‘봉주르빵집’, ‘방과후 태리쌤’과는 다른 결이지만, 현재 방영 중인 tvN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청춘 : 리미티드 에디션’ 역시 방송 이후에도 단순한 관광을 넘어 실질적인 지역 생활 인구 유입으로 이어지는 공익적 IP 확장 사례를 보여줬다.
‘꽃보다 청춘 : 리미티드’는 나영석 PD의 여행 예능 ‘꽃보다 청춘’의 스핀오프다. 배우 박서준, 정유미, 최우식은 지난 2회 방송에서 전북 남원시의 광한루원 방문에 앞서 ‘누리시민’ 제도에 대해 알게 된 뒤, 남원시 홈페이지에 접속해 직접 가입 절차를 밟았다. 이후 가입과 동시에 발급된 누리시민증을 이용해 광한루원에 무료로 입장하며 제도 활용의 좋은 예시를 보였다.
‘누리시민’은 “남원의 다양한 혜택을 누린다”는 의미로, 남원시가 생활인구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3년 도입해 현재 2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누리시민이 되면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의 민간 가맹점 및 공공시설 이용 시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남원시는 박서준, 정유미, 최우식을 통해 ‘누리시민’이 전국적으로 소개되면서 가입자 수가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미선 남원시 기획예산과장은 “글로벌 스타들이 직접 남원 누리시민이 돼 혜택을 누리는 모습이 방송을 타면서 제도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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