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5574억·영업익 1133억 기록
PC 게임 매출 3184억원 역대 최고…'리니지 클래식' 90일 만에 1924억
엔씨, '아이온2' 글로벌 출시 본격화…신규 IP 확장 속도
박병무 대표 "분기별 성장 이어간다"…2030년 매출 5조 목표
엔씨 판교 사옥 전경. (포인트경제)
[포인트경제] 엔씨가 올해 1분기 '리니지 클래식'의 기록적인 흥행과 PC 게임 부문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엔씨는 13일 진행된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매출을 통해 매출 5574억원, 영업이익 11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전 분기 대비 38% 증가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으며, 영업이익률은 20%를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에도 성공했다.
△ '리니지 클래식' 효과…PC 게임 역대 최고 매출 경신
이번 실적 반등의 주요 동력은 PC 게임 부문이다. 1분기 PC 게임 매출은 3184억원으로 역대 최고 분기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2월 출시된 '리니지 클래식'은 출시 90일 만에 누적 영업 매출 1924억원을 달성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홍원준 엔씨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리니지 클래식은 핵심 트래픽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지난 4월 22일 신규 서버 업데이트 시점을 기준으로 최고 일매출을 경신하는 등 장기 흥행에 대한 확신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IP인 '아이온2' 역시 136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견실한 성과를 보탰다. 엔씨 측은 이번 분기부터 로열티 매출을 각 IP별 매출로 통합해 공표하며 레거시 IP의 가치를 보다 선명하게 전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모바일 게임 부문 또한 '리니지M'이 전 분기 대비 성장세를 나타내는 등 기존 주요 게임들이 자기잠식(카니발라이제이션) 효과 없이 안정적인 이용자 기반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글로벌 타깃 신규 IP 확장과 '아이온 2'의 기대감
엔씨는 레거시 IP의 안정적 기반 위에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규 IP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홍 CFO는 특히 3분기 글로벌 출시를 앞둔 '아이온 2'와 관련해 "서구권 MMO 퍼블리싱에 특화된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그룹을 통해 대규모 이용자 유입과 높은 리텐션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라며 "현지 특성에 맞는 라이브 옵스 운영을 바탕으로 단발성 흥행에 그치지 않는 글로벌 플래그십 MMO로 안착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박병무 엔씨 공동대표는 "아이온 2의 경우 본격적인 마케팅 전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지표가 기존 게임들보다 좋게 나타나고 있다"며 "6월 초 예정된 썸머 게임 페스트를 시작으로 라이브 방송 등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면 큰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더 시티', '타임 테이커스', '브레이커스' 3종의 신작도 글로벌 테스트 단계에 진입했다.
△ 모바일 캐주얼 게임 사업,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상
신성장 동력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모바일 캐주얼 게임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포착된다. 1분기 실적에는 최근 인수한 '리우'와 '스프링컴즈'의 실적이 온기 반영됐으며, 2분기부터는 독일 '저스트 플레이' 실적이 연결될 예정이다. 홍 CFO는 "저스트 플레이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성장하며 기대 이상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서드 파티 데이터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인 퍼스트 파티 데이터를 활용하는 리워드 앱 특유의 경쟁력이 마케팅 효율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캐주얼 사업의 시너지와 관련해 "저스트 플레이는 자체적인 수치만으로도 전년 대비 최소 70% 이상 성장을 예상하고 있으며, 3분기부터 기존 포트폴리오 회사들과의 시너지가 창출되면 그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리우 등을 통해 연간 20개 내외의 신규 타이틀 출시를 목표로 하며 선택과 집중 전략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 박병무 대표 " 예측 가능한 지속 성장 비즈니스 모델 입증할 것"
박병무 공동대표는 이날 컨퍼런스 콜을 마무리하며 향후 경영 방향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박 대표는 "올해 1분기 실적은 단순히 일회성 성과가 아니라, 지난 2년 동안 준비해 온 고도성장과 혁신의 결과물이 나타나기 시작한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영업이익이 매 분기 계단식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확신과 함께, 내부적으로는 시장에 공표한 가이던스 2조 5000억원보다 훨씬 높은 목표치를 설정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특정 타이틀의 흥행 여부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시장에서 예측 가능하고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보여드리는 것이 제가 약속드린 부분"이라며 "올해 분기별로 가시화될 성과를 통해 지속 가능한 엔씨소프트의 성장 잠재력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엔씨는 2030년까지 20여 종의 신규 타이틀과 캐주얼 사업의 성장을 결합해 매출 5조원 달성을 향해 순항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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