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규철 농심 글로벌마케팅부문장은 1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신라면 4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최단시간 내에 신라면 제품이 판매되는 나라에는 신라면 로제를 반드시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1차 목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에 동시 출시한 뒤 바로 글로벌 수출을 진행하고, 생산법인이 있는 국가에서도 생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고추장 넣은 ‘K-로제’…신라면 40주년 승부수
신라면 로제는 농심이 신라면 40주년을 맞아 내놓는 전략 제품이다. 오는 18일 한국과 일본 시장에 우선 출시하고, 6월부터 해외 현지 생산과 수출을 시작한다. 신라면 특유의 매운맛에 고추장 감칠맛, 토마토와 크림을 더했다.
농심이 로제를 선택한 것은 소비자 사이에서 검증된 조합이기 때문이다. 신라면 로제는 온라인에서 신라면 툼바에 이어 두 번째로 언급량이 많았던 모디슈머 레시피다. 농심은 이를 제품화하면서 면 표면에 홈을 판 굴곡면을 적용하고, 전자레인지 조리 방식을 채택했다. 6월에는 봉지면도 출시한다.
심 부문장은 “기존 로제 맛과 가장 큰 차이는 파스타의 로제 소스에 고추장이 들어갔다는 점”이라며 “고추장은 K푸드이기 때문에 전 세계 소비자에게 좋은 스토리가 될 수 있다고 보고 기획했다”고 말했다.
|
◇녹산 2공장 수출 거점…2030년 해외 비중 60% 목표
농심은 신라면 로제를 단순 신제품이 아니라 글로벌 성장 전략의 전초 제품으로 보고 있다. 신라면은 현재 100개국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다. 농심은 이 유통망을 활용해 신라면 로제를 빠르게 확산시키고, 해외 생산법인이 있는 시장에서는 현지 생산도 병행할 계획이다.
조용철 농심 대표이사는 “현재 해외 매출 비중은 약 40%지만 2030년까지 6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도전적이긴 하지만 충분히 가능한 목표로 설정하고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산 기반도 넓힌다. 조 대표는 “미국, 일본, 중국 등 큰 시장에서 메인스트림 유통 채널을 확장하고 있다”며 “4분기 부산 녹산 2공장은 수출 전용 공장으로 해외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공급 거점과 물류를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농심은 오프라인 브랜드 경험도 강화한다. 오는 6월 서울 성수동 ‘스테이지 엑스 성수 52’에 ‘신라면 분식’을 연다. 신라면 분식은 신라면을 한국식 분식 문화와 결합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이다. 심 부문장은 “성수동 신라면 분식은 브랜드 경험과 테스트 기능을 함께 수행하는 안테나숍 형태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농심은 면 사업뿐 아니라 스낵과 신사업도 글로벌 성장축으로 키운다. 조 대표는 “비전 2030에는 면뿐 아니라 스낵도 포함돼 있다”며 “그동안 국내에 집중했던 스낵 사업도 지난해부터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기능식 외 신사업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