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매출 비중 40%로 성장…내달 러시아 법인 설립해 유럽·CIS 공략
'신라면 로제' 출시·에스파 협업 마케팅 강화
(서울=연합뉴스) 한주홍 기자 = 농심[004370]은 올해 출시 40주년을 맞은 신라면의 누적 매출액이 지난해 말 기준 20조원을 돌파하고, 누적 판매량은 425억개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조용철 농심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라면 누적 매출 20조원은 지난 40년간 전 세계 소비자와 함께해 온 기록"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 대표 브랜드로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1986년 출시된 신라면은 1991년부터 국내 라면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라면 브랜드 가운데 누적 매출 20조원을 돌파한 것은 신라면이 처음이라고 농심은 설명했다.
전체 누적 매출 가운데 약 40%는 해외 시장에서 나왔다. 특히 북미와 중국, 일본 시장이 해외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농심은 전했다.
농심은 미국과 중국 현지 생산 체제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공장과 중국 상하이·칭다오·선양 공장 등을 운영 중이다.
다음 달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 판매 법인인 '농심 러시아'(Nongshim Rus LLC)를 설립해 유럽 및 독립국가연합(CIS)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농심은 한류 열풍으로 러시아 내 한국 라면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지난해 러시아의 한국 라면 수입액은 5천200만달러로 전년보다 58% 증가했다.
농심은 신라면 신제품 출시와 온오프라인 마케팅도 강화한다.
오는 18일 한국과 일본에서 '신라면 로제'를 출시하고, 다음 달부터 글로벌 시장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신라면 로제는 신라면의 매운맛에 고추장과 토마토, 크림 등을 조합한 제품으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모디슈머(제품 활용법을 창조하는 소비자) 조리법을 바탕으로 개발됐다고 농심은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신라면 글로벌 앰베서더인 에스파와 함께 신라면 2차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한다. 또 페루와 일본, 베트남, 미국 등에서 운영한 체험형 매장 '신라면 분식'을 다음 달 서울 성수동에서도 선보일 계획이다.
심규철 농심 글로벌마케팅부문장은 "앞으로도 소비자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신라면과 K푸드의 위상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uhong@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