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8년 기다려 얻은 소중한 '7구'…쌀쌀한 날씨에도 땀 뻘뻘, '늦깎이 신인'의 잊지 못할 1군 데뷔전 [부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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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8년 기다려 얻은 소중한 '7구'…쌀쌀한 날씨에도 땀 뻘뻘, '늦깎이 신인'의 잊지 못할 1군 데뷔전 [부산 현장]

엑스포츠뉴스 2026-05-13 11:0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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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양정웅 기자) 입단 후 8년을 기다린 끝에, 마침내 1군에 올라와 공을 던질 수 있었다.

NC 다이노스의 좌완투수 박지한이 고향에서 잊을 수 없는 데뷔전을 치렀다. 

NC는 1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NC는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전날 투수 손주환과 이준혁, 내야수 오태양을 1군에서 말소시켰고, 대신 투수 박지한과 내야수 허윤, 외야수 박시원을 1군에 올렸다. 

이호준 NC 감독은 "원래 투수를 한 명 빼고 타자를 올리려고 했다. (이)준혁이는 컨트롤이 왔다갔다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지한이는 C팀(2군)에서 가장 좋다고 해서, 제일 좋은 선수를 올리게 됐다"고 얘기했다. 



박지한이라는 이름은 야구 팬들에게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동일중앙초-부산중-부산고 출신의 박지한은 2019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지명 8라운드 전체 77순위로 NC의 지명을 받았다. 지명 순번과 계약금(4000만원)에서 볼 수 있듯이 높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2년 차인 2020시즌 퓨처스리그에서 12경기에 등판, 45이닝 동안 2승 2패 평균자책점 5.20, 49탈삼진으로 무난한 기록을 냈지만, 이후로는 부상 등이 겹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8.2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다만 입단 당시 142km/h였던 최고 구속이 지난해에는 151km/h까지 올랐다. 지난해 말 창원에서 열린 CAMP 1(마무리훈련)에서는 MVP를 수상했다. 당시 박지한은 "입단 후 부상으로 어려움도 있었지만 지금은 건강하게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상태다"라고 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박지한은 15경기에 등판, 1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5.02를 기록했다. 최근 5번의 등판에서는 모두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리고 덕분에 입단 8번째 시즌에 드디어 1군의 부름을 받았다. 



1군 콜업 후 박지한은 "항상 해오던 것처럼 C팀에서 내가 해야 할 부분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처음 콜업 소식을 듣고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8년 만에 처음 1군에 합류하게 되다 보니 기대감도 있었지만, 스스로를 증명할 수 있는 시간이 왔다는 설렘이 더 크게 느껴졌다"고도 했다. 

"1군 경기를 보면서 늘 내가 저 자리에 서게 된다면 나다운 공으로 타자와 승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왔다"는 박지한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결과에만 집중하기보다는 그동안 준비해온 모습을 하나씩 보여주고 싶고, 상대 타자들이 까다롭다고 느끼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박지한은 "아직 1군에서 팬들께 보여드린 모습은 없지만, 앞으로는 실력으로 증명하며 많은 팬들께 응원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그리고 박지한의 1군 데뷔 기회는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12일 경기에서 NC는 4회 3점을 올리며 리드를 벌렸고, 7회 김주원의 3점 홈런까지 터지면서 8-1로 앞서나갔다. 롯데가 주전들을 대거 빼면서 다음 경기를 대비했고, 덕분에 박지한은 9회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윤동희를 상대한 박지한은 떨어지는 변화구로 3구 삼진을 잡았다. 이어 김세민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그는 손호영까지 내야 땅볼로 잡아내 삼자범퇴로 데뷔전을 마쳤다. 

박지한은 이날 1이닝 동안 7개의 공을 던지며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4km/h에 머물렀지만, 특이한 폼에서 나오는 떨어지는 변화구가 잘 먹혀들어갔다. 

이날 부산은 경기 종료 시점에서 16℃의 기온으로, 다소 쌀쌀한 날씨였다. 하지만 마운드에서 내려온 박지한의 얼굴은 땀범벅이었다. 그는 "너무 긴장해서 그런 것 같다"고 쑥스럽게 웃으며 라커룸으로 돌아갔다. 



사진=부산, 양정웅 기자 / NC 다이노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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