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망설이는 사이…오바마, 텍사스서 민주 후보 힘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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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망설이는 사이…오바마, 텍사스서 민주 후보 힘싣기

연합뉴스 2026-05-13 09:56: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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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라리코 상원의원 후보 등 만나…현지 주민들에 "뛰어난 차기 의원" 홍보

텍사스를 찾아 민주당 후보와 만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텍사스를 찾아 민주당 후보와 만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텃밭'으로 불리는 텍사스주(州)에서 민주당의 새로운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제임스 탈라리코 상원의원 후보에 직접 힘을 실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텍사스 오스틴의 한 식당을 찾아 민주당 소속인 탈라리코 상원의원 후보와 지나 히노호사 주지사 후보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우리 뛰어난 차기 주지사와 상원의원을 아느냐"며 식당 테이블을 하나씩 돌며 인사를 나눴고, 약 30분간 담소를 나누고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공개적인 지지 선언까지는 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두 후보에게 큰 힘을 실어준 셈이다.

탈라리코 후보는 36세의 젊은 주 하원의원으로, 기독교 신앙에 대한 강조와 진보적인 정치색으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쌓고 있다. 지난 3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재스민 크로켓 연방 하원의원을 누르고 민주당의 상원의원 후보가 됐다.

텍사스에서는 1994년 이래로 상원의원, 주지사 등 주 전체 선거에서 민주당이 당선된 적이 전무하다. 그러나 이번에는 탈라리코 후보의 등장으로 극적인 승리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공화당이 지금까지 단일 후보를 내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가운데 민주당 지지층이 먼저 결집하는 모양새다.

공화당에서는 4선 의원인 존 코닌 연방 상원의원과 켄 팩스턴 텍사스 법무장관이 팽팽한 경쟁을 하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곧 내 지지를 밝힐 것이고, 내가 지지하지 않는 후보에게는 즉시 경선에서 사퇴할 것을 요구할 것"이라며 둘 가운데 한 후보를 공개 지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팩스턴 주 법무장관이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세력을 등에 업고 있어서 자칫 내분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특정 후보 지지를 미루는 것으로 분석된다.

공화당의 결선투표는 이달 26일 진행된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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