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라리코 상원의원 후보 등 만나…현지 주민들에 "뛰어난 차기 의원" 홍보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텃밭'으로 불리는 텍사스주(州)에서 민주당의 새로운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제임스 탈라리코 상원의원 후보에 직접 힘을 실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텍사스 오스틴의 한 식당을 찾아 민주당 소속인 탈라리코 상원의원 후보와 지나 히노호사 주지사 후보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우리 뛰어난 차기 주지사와 상원의원을 아느냐"며 식당 테이블을 하나씩 돌며 인사를 나눴고, 약 30분간 담소를 나누고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공개적인 지지 선언까지는 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두 후보에게 큰 힘을 실어준 셈이다.
탈라리코 후보는 36세의 젊은 주 하원의원으로, 기독교 신앙에 대한 강조와 진보적인 정치색으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쌓고 있다. 지난 3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재스민 크로켓 연방 하원의원을 누르고 민주당의 상원의원 후보가 됐다.
텍사스에서는 1994년 이래로 상원의원, 주지사 등 주 전체 선거에서 민주당이 당선된 적이 전무하다. 그러나 이번에는 탈라리코 후보의 등장으로 극적인 승리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공화당이 지금까지 단일 후보를 내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가운데 민주당 지지층이 먼저 결집하는 모양새다.
공화당에서는 4선 의원인 존 코닌 연방 상원의원과 켄 팩스턴 텍사스 법무장관이 팽팽한 경쟁을 하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곧 내 지지를 밝힐 것이고, 내가 지지하지 않는 후보에게는 즉시 경선에서 사퇴할 것을 요구할 것"이라며 둘 가운데 한 후보를 공개 지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팩스턴 주 법무장관이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세력을 등에 업고 있어서 자칫 내분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특정 후보 지지를 미루는 것으로 분석된다.
공화당의 결선투표는 이달 26일 진행된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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