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중구/김민영 기자] “꼭 우승하고 싶어요!”
2026-27시즌 프로당구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 현장은 새 시즌을 향한 선수들의 자신감과 각오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스타 선수들은 물론, 새로운 도약을 노리는 선수들까지 한목소리로 “우승”을 외치며 치열한 시즌 경쟁을 예고했다.
프로당구협회(PBA·총재 윤영달)는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6-27시즌 PBA-LPBA 투어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시즌 대상 수상자인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와 김가영(하나카드)을 비롯해 김영원(하림), 정수빈(NH농협카드), 오성욱,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참석해 새 시즌 각오를 밝혔다.
지난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산체스는 여유로운 미소 속에서도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산체스는 “한 달 반 정도 스페인에 머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최근 다시 한국에 와 훈련을 시작했다”며 “이번 시즌에도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산체스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특유의 유쾌함을 곁들였다.
“9개 투어와 월드챔피언십 우승이 목표지만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다”고 웃은 그는 “그래도 꼭 이루고 싶은 건 팀리그 우승이다. PBA 입성 이후 팀리그 우승은 가장 값진 목표 중 하나”라고 힘줘 말했다.
LPBA 절대 강자로 자리 잡은 김가영 역시 ‘전관왕’을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김가영은 “여행을 다니며 충분히 재충전했다. 대신 살이 좀 쪄서 아직도 빼고 있다”며 웃은 뒤 “훈련 방향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최대한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하는 대로 다 되면 좋겠지만 늘 계획대로 흘러가지는 않는다”면서도 “가능하다면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 우승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김영원은 “이번 시즌에는 3승 이상을 하고 싶다”며 한층 높아진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월드챔피언 우승으로 많은 걸 이뤘지만 경기 후반 체력 부족을 느꼈다”며 “비시즌 동안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드림투어(2부) 3연속 우승을 앞세워 다시 1부 무대로 돌아온 오성욱은 “다시 복귀한 만큼 도전자의 자세로 임하겠다”며 절실함을 드러냈다.
김가영의 독주를 막아야 하는 경쟁자들의 각오도 만만치 않았다.
스롱은 “김가영 선수를 이겨본 기억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요즘은 훈련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간다. 다음 시즌에는 팬들이 놀랄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아직 LPBA 정상 경험이 없는 정수빈도 “이번 시즌에는 꼭 한 번 이상 우승하고 싶다”며 생애 첫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또한, 두 시즌 만에 PBA 1부 투어에 복귀한 오성욱은 “어깨 수술 이후 1년이 넘는 재활 기간을 거쳤다”며 “그 시간 동안 인생에서 가장 큰 슬럼프를 겪었지만 아내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다시 1부 투어 무대에 서게 된 만큼 도전자의 마음으로 시즌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PBA는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약 10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16~17일 LPBA 예선전을 시작으로, 18일 오후 12시30분 개막식을 통해 본격적인 시즌 막이 오른다. 이어 23일 밤 9시 LPBA 결승전, 24일 오후 8시 PBA 결승전을 끝으로 시즌 첫 대회의 우승자가 가려진다.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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