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인적이 드문 농로에 홀로 쓰러져 있던 80대 노인이 집배원의 빠른 대처로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13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충북 서청주우체국 소속 김의섭 집배원은 지난 7일 오전 10시 50분경 충북 오송읍에서 우편물 배달 업무를 수행하던 중, 도로 위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당시 현장은 사람의 왕래가 적은 곳이라 자칫 발견이 늦어질 경우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김 집배원은 즉시 배달을 멈추고 A씨에게 다가가 의식을 확인하며 응급 처치를 시도했다. 김 집배원의 정성 어린 대처 덕분에 A씨는 곧 의식을 되찾았고, 김 집배원은 119 신고 대신 아내에게 연락해달라는 A씨의 요청에 따라 가족에게 직접 상황을 전달해 안전하게 인계했다.
이 같은 선행은 사고 다음 날,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우체국을 직접 방문한 A씨 가족들에 의해 뒤늦게 알려졌다. 김 집배원은 가족들의 만남 요청에도 “별일도 아닌데 부끄럽다”며 끝까지 겸손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지난 12일 서청주우체국을 직접 찾아 김 집배원의 투철한 사명감과 선행을 칭찬하며 격려의 뜻을 전했다. 박 본부장은 “사회 곳곳을 누비며 국민의 삶까지 살피는 집배원들의 선한 영향력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