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트럼프 방중 앞 중재국 파키스탄 외무와 이란 문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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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왕이, 트럼프 방중 앞 중재국 파키스탄 외무와 이란 문제 논의

연합뉴스 2026-05-13 09:01: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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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만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다르 파키스탄 외교장관 지난 3월 만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다르 파키스탄 외교장관

[중국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외교 수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하루 앞두고 미국과 이란 간 중재 역할을 맡고 있는 파키스탄 외교 수장과 중동 정세를 논의했다.

중국 외교부는 13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이 전날 밤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다르 장관은 파키스탄이 최근 진행한 미국과 이란 중재 상황을 설명한 뒤 중국의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중국과 협력을 강화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왕 부장은 파키스탄이 미국과 이란의 협상을 성사시키고 임시 휴전을 연장하도록 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또 파키스탄이 중재 노력을 강화해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를 적절히 해결하고 지역의 평화를 조속히 회복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파키스탄의 중재 노력을 계속 지지하고 이를 위해 자체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이란 양측에 소통 채널을 가진 파키스탄과 긴밀히 협의하는 모습은 중동 현안에서 일정한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부각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이란 문제와 관련해 보다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도 중동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역할하고 있음을 보여주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은 최근 이란 핵 문제와 중동 정세와 관련해 대화와 외교적 해결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파키스탄도 중동 전쟁 발발 이후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자처해왔다.

앞서 왕 부장은 지난 3월 다르 장관을 베이징으로 초청해 회담한 뒤 적대행위 즉각 중단, 평화회담 조속 개시, 비군사 목표물 안전 보장, 항로 안전 확보, 유엔 헌장 우선성 유지 등으로 구성된 5대 이니셔티브를 발표하며 중재 구상을 구체화했다.

왕 부장은 또 지난달 14일에도 다르 장관과 통화하면서 중동 정세 안정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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