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4세 고용률 역대 최고 수준인 70% 달성
청년층 취업자 감소폭 확대에 전체 실업률 제자리
상용직 늘었지만 임시직 급감하며 고용 질 혼조
[포인트경제] 지난달 우리나라 고용률이 OECD 기준 고용률이 70.0%라는 상징적 고지에 올라섰지만, 고용 시장의 내부 온도는 싸늘하다. 60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지표를 견인하는 사이, 미래 성장의 주축인 청년층과 핵심 산업인 제조업에서는 취업자가 급감하며 '지표와 현장의 괴리'가 극에 달한 모습이다.
지난 4월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에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1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70.0%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0.1%p 상승한 수치로 고용 지표는 외견상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고용의 내실을 들여다보면 청년층 취업자가 19만명 넘게 급감하고 제조업과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에서 고용 한파가 지속되는 등 세대별·산업별 불균형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 4월 15세 이상 취업자는 2896만1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4천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63.0%로 전년 대비 0.2%p 하락했으나, 생산연령인구인 15~64세 고용률은 70.0%에 도달하며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실업률은 2.9%로 전년 동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60대 늘고 20대 줄고... 고령층 중심 고용 구조
연령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60세 이상 취업자가 18만9천명 늘어나며 전체 고용 숫자를 견인한 반면, 20대 취업자는 19만5천명 감소하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9만4천명 줄었으며, 고용률도 1.6%p 하락해 청년 고용 절벽이 심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제1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찾은 취업준비생이 채용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조업·기술직 줄고 보건복지만 급증세 지속
산업별로는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26만1천명),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5만4천명), 부동산업(4만9천명) 등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반면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11만5천명), 농림어업(-9만2천명), 제조업(-5만5천명) 등 핵심 산업군에서는 취업자가 줄줄이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6만2천명, 일용근로자가 2만2천명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는 12만7천명 감소했다. 자영업자의 경우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9만9천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만1천명 각각 증가하며 비임금근로자의 비중이 확대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15만2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만4천명 증가했다. 활동상태별로는 육아(-7만9천명) 인구는 감소했으나, 재학·수강(9만6천명)과 가사(6만4천명) 인구가 늘었다. 특히 구직단념자는 35만3천명으로 전년 대비 1만5천명 증가해 노동 시장 외곽의 불안 요소도 함께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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