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사후조정 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노조 측은 이번 조정안이 기존 안보다 후퇴한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승호 삼성전자 노조 위원장은 "조정안은 기존 안보다 오히려 퇴보한 안건이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성과급 상한이 유지되고, 핵심 쟁점인 제도화 요구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번 사후조정에서는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노조 측은 해당 안이 사측 입장이 상당 부분 반영된 형태였다고 보고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위원장은 "중노위에서 만드는 안건이 아닌, 삼성전자 입김이 그대로 반영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성과급 재원 기준과 지급 방식에서 기존 논의보다 진전이 없었다는 판단이 협상 결렬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협상 과정에서 추가 논의를 위해 '2일 뒤 재협의' 제안이 있었으나, 노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협상 종료를 선택했다. 노조 측은 일회성 보완 논의로는 핵심 쟁점 해결이 어렵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 간 핵심 쟁점이었던 성과급 명문화와 상한 폐지 여부를 둘러싼 입장차는 끝내 좁혀지지 못했고, 이에 따라 사후조정은 최종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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