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 복귀가 가까워지고 있다.
영국 ‘BBC’는 12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차기 사령탑 부임을 위한 최종 협상에 들어갔다. 그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돌아온다면 13년 만의 복귀가 된다. 무리뉴 감독은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이며, 레알이 감독직을 두고 협상 중인 유일한 인물이다. 그는 사비 알론소 감독이 떠난 뒤 지난 1월부터 팀을 맡은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을 대체하게 된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유럽 축구 역사에 이름을 남긴 명장이다. FC 포르투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고, 인터밀란에서는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후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성공적인 시기를 보냈다. 특히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레알을 이끌며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스페인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레알을 떠난 뒤에는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훗스퍼, AS로마, 페네르바체 등을 거쳤다. AS로마에서는 2022년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지난해에는 조국 포르투갈의 벤피카 지휘봉을 잡았다.
벤피카에서의 성과도 나쁘지 않았다. 이번 시즌 벤피카는 리그에서 22승 11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승점에서 포르투에 밀리며 우승에는 실패했다. 벤피카는 에스토릴 프라이아와의 시즌 최종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에스토릴전을 앞두고 자신의 미래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그는 “에스토릴전이 있다. 월요일부터는 감독으로서 내 미래와 벤피카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 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레알이 무리뉴 감독을 원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최근 팀 분위기가 크게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부임했던 사비 알론소 감독은 선수단 관리 실패 등의 이유로 조기에 팀을 떠났고, 뒤이어 지휘봉을 잡은 아르벨로아 감독도 선수단 장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적도 만족스럽지 않다. 레알은 2025-26시즌을 무관으로 마쳤다. 라이벌 바르셀로나가 라리가 우승을 차지했고, UCL에서도 바이에른 뮌헨에 합산 스코어 4-6으로 패하며 8강에서 탈락했다.
내부 잡음도 끊이지 않는다.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오렐리앵 추아메니가 라커룸에서 충돌한 뒤 징계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고, 킬리안 음바페의 휴가 논란, 안토니오 뤼디거의 폭행 의혹 등도 이어졌다. 현지에서는 라커룸 내부 상황이 계속 외부로 유출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결국 레알이 원하는 것은 강력한 카리스마와 라커룸 장악력이다. 무리뉴 감독은 과거부터 선수단을 휘어잡는 능력과 강한 메시지로 팀 분위기를 바꾸는 데 능한 지도자로 평가받아 왔다. 13년 만의 베르나베우 복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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