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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는 13일 오전 2시 50분까지 2차 사후조정회의를 진행했다. 중노위는 “노사 양측의 주장을 기반으로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며 협의를 지원했지만 양측 주장의 간극이 크다”며 “노조 측에서 사후조정 중단을 요청해 조정안을 제시하지 않고 금번 사후조정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중노위 관계자는 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결국 ‘공식 조정안’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노사 간 이견이 좁혀졌을 때인데, 제시할 만큼 수준의 조정안이 아니었다”며 “(조정안을) 제시하려고 노력했지만 조정안을 검토하는 중 노조 측 사후조정 중단 요청이 있어서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노사는 중노위에서 마련한 초안 형식의 조정안을 제시했으나 공식적인 조정안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중노위 관계자는 “사후조정은 쟁점 사항에 대해서 저희들이 조정안 초안을 보여드리면서 좁혀가는 과정”이라며 “(노조 측에서 말하는 조정안은) 조정안을 마련하기 위한 초안 중 하나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중노위 관계자는 사후조정 이후 단계에 대해 “사후조정 이후에 교섭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적절한 시기에 사후조정이 가능할지 판단한다”며 “일방적인 요청이나 쌍방의 요청도 가능하고, 중노위에서 적절한 시기에 다시 요청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사후조정 요건들이 있는데 해당 조건을 충족하면 추후에도 절차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그는 긴급조정 여부에 대해선 “중노위에서 검토하는 사항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사측 대표 교섭위원인 김형로 부사장은 회의가 끝나고 “중노위 차원의 공식적인 조정안이 나오지 않았다”며 “노조에서 결렬하겠다고 해서 통보받았다”고 밝힌 뒤 현장을 떠났다.
삼성전자 노사는 11일 오전 10시부터 11시간 30분가량 1차 회의를 진행한 데 이어 12일 오전 10시부터 이날 오전 3시까지 17시간에 걸쳐 2차 회의를 이어갔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최 위원장은 “노사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조정안을 요청했고, 12시간이 넘게 기다렸지만 조정안은 노조의 요구보다 퇴보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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