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벤 화이트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아스널은 12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일요일 경기 이후 진행된 추가 검사와 전문의 검토 결과, 벤 화이트가 심각한 무릎 내측 인대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부상으로 화이트는 이번 시즌 남은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구단 의료진은 화이트의 회복 및 재활 프로그램을 관리하고 있다. 모두는 화이트가 프리시즌 준비 시작 시점에 맞춰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이트는 지난 10일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전반 도중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경기 후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화이트의 상태에 대해 “전혀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결국 우려는 현실이 됐다. 정밀 검사 결과 심각한 무릎 내측 인대 부상이 확인됐고, 화이트는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게 됐다.
화이트 입장에서는 아쉬운 시즌 마무리다. 그는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30경기에 출전했지만, 프리미어리그 선발 출전은 9경기에 그쳤다. 시즌 전체로 보면 꾸준히 선발로 나선 것은 아니었지만, 최근에는 팀 내 비중이 커지고 있었다.
특히 화이트가 리그에서 선발 출전한 9경기 중 4경기가 최근 5경기에서 나왔다. 유리엔 팀버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 라이트백 자리에 투입되며 다시 주축으로 활약하던 시점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찾아온 부상이라 아스널로서는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아스널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팀버 역시 사타구니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는 상황이다. 사실상 주전급 라이트백 두 명을 동시에 잃게 된 셈이다. 아르테타 감독은 웨스트햄전에서 임시방편으로 데클란 라이스를 해당 포지션에 배치했지만, 이후 전술을 수정해 크리스티안 모스케라를 투입했다.
모스케라는 본래 센터백이다. 다만 올 시즌 여러 차례 풀백으로도 기용되며 준수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당장 아스널 입장에서는 모스케라가 라이트백 대안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앞으로의 일정이다. 아스널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올라 있다. 상대는 파리 생제르맹(PSG)이다. 모스케라가 오른쪽 수비를 맡게 된다면, 직접 상대해야 할 선수는 현시점 세계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다.
화이트와 팀버가 모두 빠진 상황에서 맞이하는 UCL 결승. 아스널은 시즌 막판 가장 중요한 무대를 앞두고 수비진에 큰 악재를 떠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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