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소취소 저지' 내걸고 내일 출범…우재준 최고위원 "기사 보고 알아"
중앙선대위는 대여 공세 집중 전망…지역 선대위와 이원화해 운영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조다운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을 22일 앞둔 12일 사실상 장동혁 대표 원톱 체제의 중앙선거대책위를 구성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공동선대위원장에 이름이 오른 친한(친한동훈)계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사전 논의가 없어 (언론) 기사를 보고 알았다"며 반발하는 등 지도부 내 균열이 감지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6시께 보도자료를 내고 '국민무시 심판 공소취소 저지 국민선거대책위' 인선을 공개한 뒤 13일 여의도 중앙당사에 지도부가 총집결해 출범식을 연다고 밝혔다.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은 장 대표, 부동산 전문가인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실물경제 전문가인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사회복지 전문가인 이윤진 건국대 건강고령사회연구원 교수, 청년 리더 최지예 주식회사 지예수 이사 등이 맡는다.
장 대표 외에 다른 인사들은 민간 전문가다.
공동선대위원장으로는 송언석 원내대표와 정점식 정책위의장, 신동욱·김민수·김재원·우재준·조광한 최고위원 등 지도부 전원이 이름을 올렸다.
당 안팎에서 장 대표의 '2선 후퇴' 요구가 분출하던 때 송언석 원내대표가 비공개 면담을 하고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던 나경원·김기현·안철수 등 중진 의원들은 결과적으로 선대위에 포함되지 않았다.
중앙선대위 산하 선거대책본부는 정희용 사무총장이 본부장을 맡아 실무를 총괄한다.
박수영 정책공약본부장, 서천호 전략본부장, 유영하 기획본부장, 강명구 조직본부장, 서지영 홍보본부장, 곽규택 클린선거본부장, 박성훈·최보윤·최수진·박충권 공보단장, 조승환 여의도연구원장도 현역 의원으로서 본부장단에 합류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중앙선대위 산하에 '공소취소 특검법 저지 위원회'를 설치하고 "이재명 정권의 무자비한 사법 파괴 시도에 대해 국민과 함께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장은 대여 공세에 적극적으로 앞장서 온 검사 출신 주진우 의원이 맡아 공소취소 특검법의 위헌성과 위법성을 국민에게 소상히 알린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중앙선대위에서는 중앙 이슈 대응을, 후보자와 의원을 중심의 시·도 선대위는 지역 및 민생 이슈에 밀착 대응을 하는 식으로 이원화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중앙선대위가 중앙 차원의 대여 공세에 집중할 것이란 의미로 풀이된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장동혁 대표의 유세 지원 등을 꺼리는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청년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청년 레드 윙(RED WING)' 조직도 운영하기로 했다. 단장은 이상욱 서울시의원이다.
선대위 인선 발표 후 지도부 일각에서는 사전 논의가 없었다는 공개 반발이 나왔다.
우재준 청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저는 공동선대위원장 임명에 동의한 적 없다"며 "수도권 후보들의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적절한 선대위 구성 방법에 대해선 논의가 필요하다. 아무런 상의 없는 발표에 유감을 표한다"고 썼다.
그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도 "기사를 보고 (인선 결과를) 알았다"며 "선대위 인선이 최고위 의결사항은 아니어도 상의는 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비영남권 한 중진 의원은 연합뉴스에 "의원들도 장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선대위 인선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며 "장 대표가 '2선 후퇴'는커녕 전면에서 선거를 지휘하겠다고 나선 만큼 선거가 가까워져 올수록 후보들이 장 대표의 지역 방문을 꺼릴 수 있다"고 말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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