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치열한 중위권 싸움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제압하고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포항은 1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이호재의 페널티킥 득점을 앞세워 인천을 1-0으로 눌렀다.
포항은 이로써 2연승을 달리며 승점 22를 쌓았고, 인천은 승점 18로 제자리걸음 했다.
최근 3경기 무패(2승 1무)의 상승세를 타고 있던 포항은 직전 대전하나시티즌전(2-0 승)과 동일한 선발 명단을 내세웠다.
반면 팀의 핵심 골잡이 무고사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인천은 직전 김천 상무전(3-0 승)과 비교해 김동헌, 김건희, 서재민을 제외하고 주전 8명을 교체하는 과감한 라인업으로 맞불을 놨다.
양 팀이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던 중 포항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2분 어정원의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조상혁이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으나 인천의 오프사이드 트랩에 걸리며 득점이 취소됐다.
위기를 넘긴 인천은 전반 23분 박수호가 중원과 페널티 지역 중간 지점에서 때린 과감한 중거리 슛으로 반격했지만, 공이 왼쪽 골대를 강하게 때리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먼저 웃은 쪽은 포항이었다.
전반 39분 어정원이 왼쪽 측면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인천 김건희의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포항의 간판 골잡이 이호재가 키커로 나섰고 상대 골키퍼 김동헌의 타이밍을 빼앗는 침착한 슈팅으로 골문 중앙을 뚫었다.
이로써 이호재는 올 시즌 페널티킥으로만 4골을 넣어 시즌 7호 골 고지에 올랐다.
이호재는 무고사(7골)와 득점 랭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인천은 후반 들어 공세를 한층 강화하며 포항의 골문을 줄기차게 두드렸으나 포항 골키퍼 황인재의 선방에 막혀 좀처럼 결실을 보지 못했다.
후반 4분에는 높게 뜬 세컨드 볼을 이명주가 정확한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황인재가 쳐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교체 투입된 제르소도 한 차례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제르소는 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 5명을 달고 하프라인 아래부터 페널티 지역 안쪽까지 폭발적인 드리블로 파고들어 슈팅을 날렸으나 각도를 좁히며 전진한 황인재의 손에 맞고 옆 그물을 때리며 탄식을 자아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최승구가 낮게 깔아 찬 날카로운 왼발 슈팅마저 황인재의 선방에 막히면서 인천은 결국 그대로 무릎을 꿇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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