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쿠웨이트군이 해안으로 침투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4명을 체포했다고 쿠웨이트 국영 KUNA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쿠웨이트 내무부와 국방부는 "이달 1일 국경을 침입하다 체포된 일당 4명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소속이라고 자백했다"며 "쿠웨이트군이 이들 일당과 교전해 병사 1명이 부상했고 침투조 중 2명은 도주했다"고 발표했다.
내무부는 이들이 쿠웨이트를 겨냥한 적대적 행위를 수행하기 위해 어선으로 부비얀 섬으로 침투하는 임무를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부비얀 섬은 쿠웨이트 북쪽 이라크·이란 국경 근처에 있다. 이 섬엔 중국의 일대일로 계획의 일환으로 무바라크 알카비르 항구가 건설 중이다. 이 항구도 3월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
한편 바레인 검찰은 이날 이란 혁명수비대에 포섭돼 간첩행위를 한 혐의로 종신형 3명을 포함, 20여명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발표했다.
바레인은 왕실은 이슬람 수니파지만 국민은 시아파가 다수여서 종파적으로 불안정한 나라다. 이 때문에 일반 대중은 대체로 이란에 호의적이며 바레인 정부를 비판하는 야권은 시아파 성향이다.
바레인 정부는 해외 공작을 담당하는 이란 혁명수비대 조직이 바레인의 시아파를 포섭해 간첩망을 구축, 첩보를 수집하고 사회 불안을 조성한다고 보고 이란의 '개입'에 민감하게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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