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가족들이 12일 방한 중인 볼커 튀르크 유엔인권최고대표를 만나 문제 해결을 위한 유엔과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실질적인 개입을 부탁했다.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KWAFU), 국군포로가족회, 북한억류국민가족회 등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튀르크 최고대표와 비공개 면담에서 각각 이같은 취지의 요구사항이 담긴 서한을 전달했다.
억류자 김정욱 선교사의 형인 김정삼 씨는 현재 북한에 11년 넘게 억류 중인 선교사 3명 등의 생사 확인, 가족과의 연락 허용, 즉각 석방 등을 촉구하고, 관련 문제를 북한인권 사안의 우선 의제로 다뤄달라고 튀르크 대표에게 요청했다.
김씨는 "저희 가족들은 오랜 시간 눈물과 기도로 기다려 왔다. 하지만 아직 포기하지 않고 있다"며 "국제사회도 더는 침묵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상의 KWAFU 이사장은 납북자의 생사확인·송환 등을 요구하며, 전시납북문제가 국제사회에 공론화 되도록 유엔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손명화 국군포로가족회 대표도 전시납북자 문제에 대한 진상규명과 국군포로 기억의 날 지정을 요구하면서 튀르크 대표가 한국정부를 설득해달라고 부탁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튀르크 대표는 12일부터 14일까지 공식 방한 기간 일정으로 조현 외교부 장관, 정동영 통일부 장관 면담, '2026년 세계인권도시포럼' 참석, 공식 기자회견 등을 앞두고 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의 공식 방한은 지난 2015년 자이드 알 후세인 최고대표 이후 1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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