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엘시티 왜 안 팔았나"…박형준 "카르티에 시계 받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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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엘시티 왜 안 팔았나"…박형준 "카르티에 시계 받았나"

연합뉴스 2026-05-12 19:52: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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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TV 토론 네거티브 공방…"5년간 성과 없어" vs "부산 예산 몰라"

토론회 앞서 포즈 취하는 부산시장 후보들 토론회 앞서 포즈 취하는 부산시장 후보들

(부산=연합뉴스) 강선배 기자 = 12일 오후 부산 동구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 TV 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5.12 sbkang@yna.co.kr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6·3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을 놓고 맞붙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12일 부산MBC 초청으로 진행된 첫 TV 토론에서 불꽃 튀는 네거티브 공방을 벌였다.

박 후보가 전 후보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꺼내면서 포문을 열었다.

박 후보는 "미국 닉슨 대통령이 도청이 아니라 거짓말을 해서 물러났다"며 "천정궁에 간 적이 있느냐, 카르티에 시계를 안 받았다고 분명하게 답변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전 후보는 "논란의 중심에 서게 돼 시민에게 송구스럽다"면서도 "지난 4개월 동안 경찰 수사와 검경 합동수사본부에서 강도 높은 수사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박 후보는 "공소권 없음으로 무혐의 처리를 한 것이지 그 의심되는 정황이 있고 그 사실들이 밝혀진 게 있다"며 "지금 답변을 못 하는 이유가 허위 사실 공표에 걸릴까 봐 그렇지 않냐"며 되물었다.

전 후보는 "검경 조사 과정에서 일체의 불법적인 금품 수수가 없다고 일관되고 명확하게 진술했고 수사 결과도 그렇게 나와 있다"며 박 후보가 네거티브 공세를 편다고 반박했다.

이어 전 후보가 박 후보의 엘시티 아파트 매각 약속에 대해 반격했다.

전 후보는 "엘시티만 하더라도 누가 팔라고 그랬느냐. 시민에게 약속해놓고 아직도 안 팔고 있지 않으냐"며 "쉽게 지킬 수 있는 약속조차 지키지 않으면서 저에게 거짓말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몰아붙였다.

부산시장 후보자 12일 첫 TV 토론 부산시장 후보자 12일 첫 TV 토론

(부산=연합뉴스) 강선배 기자 = 12일 오후 부산 동구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 TV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2026.5.12 sbkang@yna.co.kr

박 후보는 "공언을 한 것을 지키지 못한 것은 죄송스럽게 생각하지만, 지금 전세 피해자가 돼서 집을 옮길 수 없는 개인 사정이 있다"며 "미안한 마음에 저의 부동산은 모두 기부했고 아내와 고액 기부를 해왔다"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두 후보는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 격론을 벌이기도 했다.

전 후보가 "박 후보와 관련된 많은 제보가 캠프에 쏟아져 들어오지만, 이번 선거를 정책 승부로 가려고 네거티브를 안 하는 거지, 할 게 없어서 안 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여기저기 동원해서 네거티브 다 하고 5년 전 얘기를 재탕하면서 의혹이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 자체가 대단히 온당치 않은 일"이라고 맞받았다.

두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지연, HMM 등 해운사 부산 이전, 금정산국립공원 지정 등에 대해서도 '남 탓' 논란을 벌이거나 성과에 대해서는 자기 덕분이라고 목소리를 드높이기도 했다.

전 후보는 "박 후보가 시정 5년간 맺은 양해각서가 1천건이 넘지만 요즈마 펀드, 소더비협약, 해상 부유식 해상도시 등 제대로 된 것은 없다"고 따져 물었다.

이에 맞서 박 후보는 "전 후보가 이미 부산시가 다 하는 것들을 1호 공약으로 내는 걸 보면서 부산의 예산을 전혀 모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마무리 발언으로 전 후보는 "귀중한 토론 시간이 상대방의 흑색선전, 네거티브로 흘러가선 안 되며 선거 때까지 간절한 마음으로 시민 한분 한분의 마음을 얻어나가겠다"며 "행정, 사법, 금융, 기업을 집적화하고 부산 시민들의 열정과 에너지를 모아 부산 해양수도 꿈을 완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대통령이 공소 취소 특검법이라는 유례도 없는 법을 밀어붙이려 하는데 민주공화국의 기본 원칙을 위배하는 이런 법안을 부산 시민이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대통령에게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시장이 필요하며 부산을 세계 도시로 만들고 대한민국을 건져줄 리더십을 창출해달라"고 호소했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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