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당신은 우리네 '인생 박사'입니다”…AI로 전한 경콘진 ‘특별한 효도’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엄마, 당신은 우리네 '인생 박사'입니다”…AI로 전한 경콘진 ‘특별한 효도’

경기일보 2026-05-12 18:46:43 신고

3줄요약
경기콘텐츠진흥원의 ‘따뜻한 서사, 인생 학위 헌정 프로젝트’를 통해 어머니박사 학위를 받은 임미자씨가 학위증을 든 채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경기콘텐츠진흥원 제공
경기콘텐츠진흥원의 ‘따뜻한 서사, 인생 학위 헌정 프로젝트’를 통해 어머니박사 학위를 받은 임미자씨가 학위증을 든 채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경기콘텐츠진흥원 제공

 

#1.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그토록 좋아하는 피아노를 그만두고 울던 열 살 딸. 어머니 황선순 씨는 소중한 아이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가족들 몰래 레슨을 주선하고 끝내 딸을 프랑스 유학까지 보내며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황 씨의 막내딸 세진 씨는 “엄마는 제가 음악인으로 살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어줬다”며 “엄마가 품어온 시간의 무게를 이제야 가늠해 본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2. 6·25 전쟁의 폐허 속에서 태어나 낯선 타국 땅의 고된 세월을 견디며 가족의 버팀목이 돼준 어머니 맹윤덕 씨. 개인의 삶을 잠시 미루고 남편과 해외로 나가 언어와 환경의 어려움 속에서도 삶을 일구며 가족의 중심을 잡았다. 지금은 손주를 위해 남편과 함께 아코디언을 배우고 연주하며 따뜻한 삶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

 

평생 가족을 위해 ‘꿈’ 대신 ‘헌신’을 택했던 우리 시대 어머니들이 AI(인공지능) 기술의 도움을 받아 인생 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은 디지털 기술에 인문학적 가치를 더한 ‘따뜻한 서사, 인생 학위 헌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당신의 평범한 하루가 인류의 위대한 서사’라는 취지 아래, 자녀들이 직접 심사위원이 돼 부모님의 삶을 기록하고 이를 공식 학위로 예우하는 캠페인이다.

 

image
지난 8일 경기콘텐츠진흥원 ‘따뜻한 서사, 인생 학위 헌정 프로젝트’를 통해 어머니박사 학위를 수여 받은 김향자 씨가 손녀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경기콘텐츠진흥원 제공

 

지난달 8일부터 어버이날인 5월8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 이 프로젝트에는 자녀들이 부모님의 사랑과 헌신을 담은 글을 직접 작성해 추천한 20여명의 어머니가 주인공으로 참여했다. 황선순 씨와 맹윤덕 씨의 가족도 직접 신청을 하게 되면서 두 어머니가 모두 인생 박사 학위를 받게 됐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경콘진이 도내 특성화고인 한봄고등학교와 직접 협업해 제작 구조를 만든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한봄고 학생들은 AI 이미지 변환 기술을 활용해 부모님의 빛바랜 옛 사진을 박사 학위복을 입은 고화질 이미지로 복원하는 재능기부에 나섰으며, 기술 지원과 자문은 ㈜내스타일(대표 이용균)이 맡았다. 아울러 양주와 부천 등 도내 각 지역 복지관과도 협력해 진행됐다.

 

경콘진은 선정된 가족에게 학생들이 제작한 복원 이미지가 포함된 ‘디지털 콘텐츠 키트’와 가족 명의의 학위증 등을 전달했다. 각 가정에서는 어버이날을 전후해 자녀들이 부모님께 직접 학위를 수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첫 시행인 만큼 ‘파일럿’ 형태로 이뤄졌는데, 참여 가족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만큼 경콘진은 향후 사업 확대 시행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탁용석 경콘진 원장은 “AI 기술이 단순한 효율을 넘어 세대 간의 마음을 잇는 따뜻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경기도민의 평범하면서도 위대한 삶이 기록으로 남겨져 우리 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