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日 연쇄회담서 환율·주요광물 등 논의…"긴밀히 협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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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 日 연쇄회담서 환율·주요광물 등 논의…"긴밀히 협의"(종합)

연합뉴스 2026-05-12 18:02: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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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장관, 다카이치 총리·재무상·경제산업상 등과 연이어 회담

베선트 "과도한 환율 변동 부적절"…日 "엔/달러 환율 협력 확인"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조성미 특파원 = 일본을 방문 중인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12일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등 일본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양국이 환율 등 거시경제 정책과 핵심 광물 공급망 확보 등에서 협력할 방침을 확인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일본 총리 관저에서 다카이치 총리와 회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강력한 미일 관계를 재확인했다며 희토류 등 중요 광물 확보 등 경제안보 전략, 일본의 대미 투자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14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도 다카이치 총리와 회담의 논의 주제로 올랐다며 미중 회담과 관련한 미일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다카이치 총리가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구체적인 요구를 전달했는지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그는 일본 정부의 환율 개입과 관련 "미일 모두가 과도한 (환율) 변동은 부적절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고 지금까지 그랬듯 앞으로도 일본 재무성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경제 기반이 매우 강인하기 때문에 이 점이 환율에 확실히 반영돼 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좌측)과 회담하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좌측)과 회담하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금지]

다카이치 총리에 앞서 베선트 장관과 회담한 가타아마 일본 재무상은 회담 후 기자회견을 열고 엔/달러 환율에 대해 "앞으로도 확실히 협력해 나갈 것을 확인했으며 전면적으로 이해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엔화 약세에 대응해 외환 시장에 개입하고 있는 데 대해 미국 정부가 용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이달 초 황금연휴 직전 약 5조엔(약 46조3천억원)에 달하는 엔화를 매수한 데 이어 연휴 중에도 세 차례에 걸쳐 시장에 개입했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현재 환율 동향에 대해 양국 간 협조가 잘 이뤄지고 있다"라고도 말했다.

그는 또 핵심 광물의 공급망 강화를 위한 국제 협력 추진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회담 때 중국의 핵심 광물 수출 규제에 대해 "불공정하므로 미국도 계속 주장해갈 것"이라며 중국을 견제하는 모습도 보였다고 가타야마 재무상은 전했다.

양측은 앤트로픽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미토스'를 계기로 제기된 AI 관련 금융 시스템 보안 우려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AI 개발 동향을 둘러싸고 "미국 정부가 공유해주고 함께 움직이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은행 금리 인상에 대해 논의됐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일본은행에서 다룰 부분"이라고 대답하지 않았다.

베선트 장관은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산업상과도 만나 에너지 안보 및 주요 광물 공급망 강화 협력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회담 뒤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아카자와 경제산업성과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 패권 정책 덕분에 미국이 현재 사상 최대 규모의 에너지를 세계에 수출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쁘게 알렸다"며 미일 투자 협정의 신속하고 지속적인 진전이 필요하다는 점도 일본 측에 강조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13일 일본을 떠나 한국으로 향하는 베선트 장관이 출국 당일 일본은행 우에다 가즈오 총재와 회담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마티아스 콜먼 사무총장 방일을 계기로 OECD와 중요 광물 공급망 강화 등 경제안보에 관한 협력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일본과 OECD는 희토류 수출 규제를 강화한 중국을 염두에 두고 중요 광물 수출 규제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공동 조사할 방침이다. (취재보조: 김지수 통신원)

evan@yna.co.kr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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