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지난 10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동남부 가지안테프에서 절도 행각 후 총기 인질극을 벌인 남성을 맨손으로 제압한 택시 기사가 화제입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인질범(31)과 여자친구(36)는 도시 외곽에서 온라인으로 택시를 부른 후 택시 기사에게 총을 겨누고 뒷좌석에 올라탔습니다.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하면서 위험천만한 추격전은 도시 외곽에서 시내 중심가까지 이어졌는데요.
도주 과정에서 남성 용의자는 택시 기사를 위협했고, 경찰관들에게 여러 차례 총격을 가했습니다.
20년 경력의 택시 기사인 라마잔 일디림은 "5km쯤 가다가 경찰차가 보이자 용의자는 총을 쐈고, 다시 10∼15km를 가다가 또 경찰차에 총을 쐈다"면서 "매복한 경찰에게도, 검문소에서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던 경찰에게도 총격을 가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자칫 총을 맞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 택시 기사는 침착하고 용감하게 총을 빼앗았고, 결국 경찰이 용의자를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총기 인질범 검거 과정에서 다행히 경찰관은 다치지 않았지만, 택시 기사는 손에 상처를 입어 7바늘을 꿰맸습니다.
택시 기사는 자신의 부상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면서 "경찰을 포함한 다른 사람이 다치지 않았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제작: 임동근 김별아
영상: X @tecas2000·@GaziantepHaber_·@gaziantebgundem·@olaylarburada·유튜브 @trtha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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