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북한으로 반출돼"…가짜뉴스 유포자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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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북한으로 반출돼"…가짜뉴스 유포자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

연합뉴스 2026-05-12 17:16: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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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니다' 산업부 공식 입장 불구 인터넷에 "확률 518%" 주장

충남경찰청 충남경찰청

[촬영 이주형]

(예산=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중동전쟁과 관련한 가짜뉴스를 유포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경찰청은 울산 석유 비축지기에 보관 중인 원유가 북한으로 반출됐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해 한국석유공사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31일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 "이재명이 원유 90만 배럴을 베트남으로 빼돌렸다고 공식 인정했다. 베트남을 거쳐 북한으로 갔을 확률 518%다"라는 허위 글을 작성한 혐의를 받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A씨의 범행 하루 전날 "해외 반출된 원유가 북한으로 유입됐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중동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일부 유튜버들은 석유 90만 배럴이 중국 등 제3국을 거쳐 북한으로 유입됐다는 이른바 '울산 비축유 북한 유입설'을 제기했다.

해당 논란은 최근 해외기업 B사가 울산 석유 비축기지에 보관 중이던 90만 배럴 규모의 국제 공동 비축 원유를 해외로 판매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불거졌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버들은 이 물량이 북한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제기했다.

산업부는 이런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알리면서 당시 "해당 원유는 베트남이 구매했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A씨는 정부의 입장문을 원문대로 인용한 뒤 "원유가 베트남을 거쳐 북한으로 갔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덧붙였다.

경찰은 중동 전쟁 관련 허위 정보와 관련한 모니터링을 하던 중 게시글을 발견해 수사에 착수, 지난 8일 A씨를 검거했다.

해당 카페 회원은 1만3천여명, 글의 조회수는 1천여회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중동 전쟁 관련 허위·조작 정보가 유포될 경우 국가 정책의 신뢰가 훼손되는 만큼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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