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대표는 이날 오전 천안에서 열린 충남도당 필승 결의대회를, 오후에는 대구에서 열린 경북도당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했다. 그는 지방선거와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하는 동시에 이재명 정부를 향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그는 충남도당 필승 결의대회에서 "충청의 한 표가 대한민국 미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 못지않게 용감하고 힘센 김태흠이라는 장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청의 승리가 보수와 국민의힘의 승리가 될 것"이라며 "충청에서 국민의힘을 지켜달라"고 했다.
경북도당 선대위 발대식에서는 "표는 경북을 넘지 못하지만 경북에서 모아준 표심은 돌풍이 되고 태풍이 돼서 대한민국을 뒤덮을 것"이라며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를 필두로 해서 하나로 뭉쳐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정부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나무호 피격 사건과 관련해 "이재명이 홍길동인가. 피격을 피격이라 하지 못하고, 이란을 이란이라 말하지 못하는 이재명이 대한민국을 지킬 능력이나 자격이 있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입만 열면 국민주권 정부라고 하지만 국민도, 주권도 없는 게 이재명 정부"라며 "지방선거가 끝나면 세금 폭탄이 터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기업의 초과 이익 일부를 국민에게 환원하는 '국민배당금제'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기업이 번 돈을 정부가 뺏어서 나눠주는 것은 공산당이 하는 일 아니냐"며 "누가 투자하고 돈을 벌겠나. 이제 막아야 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지난 주말부터 충청권과 영남권을 순회하면서 지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공소취소 특검 등으로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 효과가 나타나자 적극적으로 보수 결집을 유도하는 모습이다.
다만 수도권에서는 여전히 장 대표와 거리를 두고 있다. 서울시당은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과 배현진 서울시당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도부 없이 선대위 발대식을 진행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 후보는 후보직을 걸고 장 대표의 2선 후퇴를 요구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오는 13일 중앙선대위를 출범시킬 전망이다. 현 지도부가 선대위 체제로 전환되면 현장 행보는 더욱 과감해질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