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전기, 싱가포르서 1086억 초고압 전선 수주···AI 전력망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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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전기, 싱가포르서 1086억 초고압 전선 수주···AI 전력망 확대

이뉴스투데이 2026-05-12 17:13: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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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전기 케이블 공장 전경. [사진=일진전기]
일진전기 케이블 공장 전경. [사진=일진전기]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일진전기가 초고압 변압기에 이어 전선 사업까지 해외 대형 수주를 확대하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발 전력 인프라 수요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진전기는 싱가포르전력청과 약 1086억원 규모의 초고압 전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싱가포르 현지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에 초고압 전선을 공급할 예정이다.

싱가포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데이터센터 허브로 꼽히는 지역이다.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함께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초고압 변압기와 전선 등 전력기기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북미 시장에서도 대형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캐나다 현지 고객사로부터 약 1200억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따냈다. 일진전기는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245kV급 변압기 21대를 공급하며 북미 AI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 사업도 확대 중이다. 회사는 최근 전남 영광 태양광 발전단지에서 광주광역시까지 연결되는 54㎞ 규모 송전선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수주 규모는 약 1100억원 수준이다. 케이블 매설을 위한 관로 공사부터 전선 포설과 접속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할 예정이다.

초고압 변압기와 송·배전 전력기기, 초고압 전선과 구리·알루미늄 선재까지 생산하는 국내 유일 기업인 일진전기는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투자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2조446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중전기 부문 수주 잔고도 약 1조5000억원에 달한다.

일진전기 관계자는 “초고압 변압기와 함께 초고압 전선의 해외 수주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수주를 통해 전선 사업 성장세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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