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병원서 사용기한 2년여 지난 수액 맞은 환자 '균혈증'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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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병원서 사용기한 2년여 지난 수액 맞은 환자 '균혈증' 감염

연합뉴스 2026-05-12 17:05: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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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에 세균 존재…환자 "3일간 추가 입원…원래 상태로 치료해달라"

병원 "이후 검사서 균혈증 안 나와…합의점 찾는 데 어려움"

수액에 적힌 사용기한 수액에 적힌 사용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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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경주의 한 종합병원에서 사용기한이 2년여 지난 수액을 맞은 환자가 혈액에 세균이 존재하는 '균혈증'에 감염돼 치료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환자 A씨와 경주 한 종합병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일 경주지역 종합병원에서 약 2시간 동안 사용기한이 2년 2개월여 지난 수액 약 60㎖를 맞았다.

뒤늦게 이 사실을 발견한 그는 병원 측에 알렸고, 이후 정상 수액으로 교체해 맞았다.

지난달 3일 혈액 검사를 받고 퇴원한 그는 다음날 병원 측으로부터 균혈증이 발견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후 같은 달 5∼7일 입원해 항생제 처방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11월 심장 스텐트 삽입술을 받아 초위험군으로 분류된 상태였다.

비환자의 경우 균혈증에 걸리더라도 큰 영향이 없지만 초위험군 상태인 환자는 자칫 패혈증 등으로 이어져 상태가 급속도로 악화할 수 있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스텐트 삽입으로 건강에 이상이 있는 상황에서 사용기한이 지난 수액으로 균혈증이 확인됐다"며 "퇴원한 환자를 다시 불러 입원시킨 뒤 강력한 항생제를 투여하고 집중적으로 관찰한 것은 병원 측에서도 위험하다고 판단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 "병원 측이 원래 상태로 치료해주기를 바라지만 한 번 찾아온 뒤 현재까지 제대로 연락도 없어 답답하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처음에는 특별한 사항이 없어 퇴원시켰는데 혹시 몰라 검사를 해보니 균혈증이 나와서 다시 입원시켰다"며 "그 이후 검사했는데 균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원 중에 일어나서는 안 될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만큼 원만하게 해결해보려고 하는데 합의점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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