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T(030200)가 올해 1분기 해킹 사태 여파와 전년 일회성 분양이익 기저효과로 부진한 성적표를 내놨다. 해킹 피해 보상 비용이 이번 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KT 광화문 사옥 전경. ⓒ 연합뉴스
KT는 올해 1분기 매출 6조7784억원, 영업이익 4827억원을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 29.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8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5% 감소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4조8346억원, 영업이익은 3139억원이다.
영업이익 감소에는 지난해 부동산 매각 등 일회성 이익의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아울러 올해 1월 위약금 면제 기간 대규모 고객 이탈과 보상 프로그램 운영 비용이 실적에 반영됐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무선 사업은 위약금 면제 기간 동안 일부 가입자 이탈이 있었으나, 2월 이후 순증으로 전환하며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0.4% 늘었다. 1분기 말 무선 가입자는 2916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앞서 올해 초 위약금을 면제한 2주간 KT에서 다른 통신사로 번호 이동한 가입자는 약 31만명에 달한다.
유선 사업은 가입자 기반 확대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0.8% 성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 인터넷 사업과 미디어 사업 매출은 각각 1.8%, 1.3% 증가했다.
기업서비스 매출은 8724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 줄었다. 대형 구축사업 종료가 영향을 끼쳤다.
그룹사는 클라우드·부동산·미디어 등 핵심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KT에스테이트는 호텔 사업 성장과 대전 둔산 분양매출 인식 본격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72.9% 증가한 매출 2374억원을 기록했다.
KT클라우드는 공공사업 수주와 가산 데이터센터 가동률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콘텐츠 자회사는 전년 동기보다 1.9% 성장했다.
KT는 연간 영업이익을 1조5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이날 민혜병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실적 전망과 관련해 "작년도 고객 침해 사고 영향을 제외한 조정 영업이익인 1조5000억원 수준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데이터센터·클라우드·콘텐츠 등 핵심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연간 전망 숫자를 지속 개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KT는 롱텀에볼루션(LTE)·5세대 이동통신(5G) 통합요금제 도입에 따른 수익성 둔화를 우려했다.
박현진 KT 커스터머부문장은 "통합요금제 시행과 데이터안심옵션(QoS) 400kbps 적용 등 정부 정책에 따라 매출 성장 제한 우려가 있다"며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를 결합한 5G 초이스 요금제 등 고객 수요에 맞춘 상품 다양화로 대응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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