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염경엽 감독은 12일 잠실 삼성전에 앞서 손주영을 새로운 마무리투수로 낙점했다. 뉴시스
[잠실=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LG 트윈스가 팔꿈치 수술 소견을 받고 올 시즌을 조기 마감한 유영찬(29)의 이탈 공백을 메울 마무리투수를 결정했다. 좌투수 손주영(28)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12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앞서 “마무리투수는 손주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손주영은 지난 2시즌 동안 LG 선발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했다. 2024년 28경기에 등판해 9승10패1홀드, 평균자책점(ERA) 3.79를 기록했고, 지난 시즌 30경기서는 11승6패, ERA 3.41을 기록하며 팀의 통합 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을 이끌었다.
손주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한국 야구대표팀에 발탁돼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다. 도미니카공화국과 8강전에 앞서 팔꿈치 통증으로 귀국했다가 치료를 마치고 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3-11 패)서 복귀전을 치렀다. 6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3안타 무4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LG는 올 시즌 13경기서 1패11세이브, ERA 0.75를 기록한 마무리투수 유영찬이 이탈한 지난달 25일부터 마무리 고민에 휩싸였다. 장현식, 함덕주 등에게 뒷문을 맡겼으나 11일까지 14경기서 무려 6차례 블론세이브를 기록했고, 5차례 역전패를 당했다. 결국 선발 자원인 손주영을 마무리로 기용해 돌파구를 찾기로 했다.
손주영은 풀타임 첫해였던 2024년부터 올해까지 구원등판이 5차례에 불과하다. 그러나 염 감독이 그를 마무리로 낙점한 이유는 분명하다. 그는 “트레이닝 파트와도 논의했다. 무엇보다 (손)주영이의 마음가짐이 중요한데 ‘이것(마무리)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더라”며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다. 9일에 2이닝을 쓴 것도 마무리로 나가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우선 17일까지는 손주영이 무리하지 않고 새로운 보직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염 감독은 “이번 주는 연투를 하지 않는다. 하루 등판하고 다음날 쉰다”며 “다음 주부터 트레이닝파트와 논의해서 매주 한 차례는 연투를 하는 등의 방향을 생각할 것이다. 무엇보다 지금으로선 주영이가 마무리를 맡는 게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했다”고 얘기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12일 잠실 삼성전에 앞서 손주영을 새로운 마무리투수로 낙점했다. 뉴시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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