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단일화 무산 책임을 놓고 인천시교육감 선거 진보 진영의 내홍이 극에 달하는 모양새다.
일부 시민단체들이 단일화 경선에 불참, 독자 출마를 선언한 도성훈 예비후보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자 도 예비후보 측 역시 “단일화 기구의 공정성이 상실됐다”고 정면으로 반박하며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인천참언론시민연합 등 19개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12일 성명서를 내고 “민주 촛불을 꺼버린 도성훈 예비후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도 후보는 지난 두 차례의 선거에서 시민단체의 헌신적인 지원으로 당선됐음에도 이번 의 경선 요구를 철저히 무시하고 배신의 칼을 꽂았다”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단일화 거부 뿐만 아니라 도 예비후보의 재임 시절 실정도 함께 비판했다. 이들은 “학산초 특수 교사 사망 사건에 대한 무책임한 태도, 전자칠판 납품 비리 의혹 등 무책임과 무능만이 검증됐다”며 “경선에 응하지 않는다면 심각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추진위를 통해 ‘민주진보후보’로 추대된 임병구 예비후보 역시 도 예비후보의 독자 노선을 강하게 비판했다. 임 예비후보 측은 “매 선거 단일화를 했으나 이번에 도 교육감이 응답하지 않아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진정한 진보 교육감이라고 할 수 있느냐”며 각을 세웠다.
이에 도 예비후보 측은 단일화 실패의 책임이 기구의 편향성에 있다고 반박했다.
도 예비후보 측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 진보 진영 내부에 도를 넘는 네거티브와 흑색선전이 난무하며 상호 신뢰가 무너졌다”며 “단일화 실패가 아닌, 공정한 과정 자체가 실종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예년처럼 시민사회가 중심이 된 공정한 단일화의 장이 마련됐다면 당연히 참여했을 것”이라며 “이제 판단은 인천 시민의 몫이며, 네거티브가 아닌 가치와 실력으로 승부해 진보 교육의 본질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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