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청장 사례 들며 김상욱 겨냥…김상욱 측은 대응 안 해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지방선거를 20여일 앞두고 울산에서는 국민의힘이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의 변호사 시절 이력을 문제 삼으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이 서울 강북구청장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의 과거 이력을 고려해 후보 교체 수순에 들어갔는데, 같은 잣대를 적용하면 김상욱 후보 역시 교체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문호철 국민의힘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최고위원회가 아동 성범죄자 변호 이력이 있는 후보자는 공직 후보로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라면서 "울산에서도 같은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김상욱 후보가 대표로 있던 법무법인은 과거 아동과 여성 대상 성범죄 사건의 피고인 변호를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라면서 "과거 언론 보도에서 김상욱 후보는 '변호가 필요한 사람을 돕는 것이다. 왜 문제가 되는지 이해가 안 된다'라고 해명했는데, 이 대목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형사피고인의 변호 받을 권리는 부정하지 않지만, 공직 후보 검증의 기준은 별개의 문제"라면서 "민주당은 서울에서 말한 '국민 눈높이'를 울산에서도 적용해야 하며, 침묵한다면 공정이 아니라 이중잣대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11일에는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울산지역 국민의힘 여성 출마자 10명이 같은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공직 후보자의 책임, 피해자 고통에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의 자격을 묻는 것"이라며 "여성의 안전, 아동의 보호를 이야기하는 정치가 그 고통을 외면한 채 이중기준을 적용한다면 그 어떤 정책도 진정성을 가질 수 없다"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이런 주장에 대한 입장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상욱 후보 측은 대응이나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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