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진보교육감 후보 신경전 고조…'단일화 무산' 책임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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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진보교육감 후보 신경전 고조…'단일화 무산' 책임 공방

연합뉴스 2026-05-12 15:45: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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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훈-임병구, 진보 선명성 경쟁…보수 이대형, 지지 확장 주력

수도권 진보교육감 후보 수도권 진보교육감 후보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임병구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사진 왼쪽부터)
[임병구 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시교육감 진보 후보들이 단일화 무산 후 서로 '진보교육감 후보'를 자처하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12일 인천교육계에 따르면 임병구 후보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전국 민주진보교육감 후보 공동공약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인천 진보교육감 후보의 정통성이 본인에게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임 후보는 현장 발언에서 "인천 민주시민사회단체가 치열한 고민과 어려운 과정을 거쳐 세워준 민주진보 후보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인천 민주진보 교육의 바다를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임 후보는 지난 7일 40개 시민사회교육단체로 구성된 인천 민주진보교육감 추진위로부터 단독 후보로 추대됐다.

민주진보교육감 추진위는 도성훈 현직 교육감이 후보 단일화 경선에 불참하자 고보선·심준희 예비후보와 단일화를 마친 임 후보를 단독 후보로 추대했다.

임 후보 측은 이날 성명에서 "임 후보와 전국의 민주진보교육감 후보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에 다 모였을 때 도성훈 후보는 어디 계셨는지 살펴보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점퍼에 '현)진보교육감' 문구를 새긴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후보 점퍼에 '현)진보교육감' 문구를 새긴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후보

[도성훈 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도성훈 후보 캠프는 이날 성명에서 "진보 진영 내부에 도를 넘는 네거티브와 흑색선전이 난무하며 상호 신뢰가 무너졌다"며 "예전처럼 시민사회가 중심이 된 공정한 단일화의 장이 마련됐다면 그 과정에 참여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검증된 교육감 도성훈은 '단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이라는 민주진보 교육의 본질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도 후보는 파란색 점퍼에 새겨진 홍보 문구도 '현)인천시교육감'에서 '현)진보교육감'으로 바꾸는 등 현직 프리미엄보다 진보교육감 후보라는 점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다만 진보교육감 후보 명칭을 둘러싼 논란을 고려해 이날은 2개의 점퍼를 번갈아 착용하며 행사장을 돌았다.

이런 가운데 경선을 통해 중도보수 단일 후보로 선출된 이대형 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주요 공약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0년 교육감 직선제 도입 이후 인천 진보 진영에서 복수 후보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보 후보는 모두 4차례 선거에서 3승 1패의 기록으로 우세를 점하고 있다.

보수 단일 후보로 선출된 이대형 인천시교육감 후보 보수 단일 후보로 선출된 이대형 인천시교육감 후보

[이대형 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in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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