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러와 '공항휴전' 구상…유럽에 중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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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러와 '공항휴전' 구상…유럽에 중재 요청

연합뉴스 2026-05-12 14:50: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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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외무, 유럽 외무장관 회의서 제안

러시아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의 승객 러시아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의 승객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서로 상대방 공항을 공격하는 행위부터 멈추자는 이른바 '공항 휴전' 구상을 내놓았다.

폴리티코 유럽판은 11일(현지시간)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해 '공항 휴전' 추진 의향을 밝히면서 유럽이 중재 역할에 나서주길 희망했다고 보도했다.

시비하 장관은 폴리티코에 "우리의 평화 노력에서 유럽의 새 역할이 필요할 수 있다"며 "우리는 이른바 '공항 휴전'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시비하 장관은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지의 러시아의 허브 공항들이 자국의 장거리 공격에 더 취약해지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가 '공항 휴전' 합의에 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의 이런 구상은 중동 전쟁의 여파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추진해온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종전 논의 동력이 크게 약화한 가운데 나왔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8일 러·우 전쟁과 관련해 "중재 역할을 할 준비는 돼 있다"면서도 "노력이 진전되지 않는다면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전승절)을 맞아 9∼11일 3일간의 짧은 휴전을 합의했지만, 양측은 서로 상대방이 휴전을 어겼다면서 주장하면서 다수의 공격을 주고받았다.

2022년 2월 러시아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미 4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의 전체 전사자가 약 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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