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F1 유치 논쟁…"경제성 충분하다" vs "쪽박이 대박 둔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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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F1 유치 논쟁…"경제성 충분하다" vs "쪽박이 대박 둔갑"

연합뉴스 2026-05-12 14:49: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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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앞두고 가열…여야 인천시장 후보도 '설전'

박찬대측 "타당성조사 결과 공개검증"…유정복측 "밥상 뒤엎어선 안돼"

F1 인천 그랑프리 서킷 디자인안 F1 인천 그랑프리 서킷 디자인안

[인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시가 유치를 추진 중인 포뮬러원(F1) 그랑프리를 둘러싼 경제성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12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인천시는 지난달 'F1 인천 그랑프리 기본구상 및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공개하면서 대회의 경제적 타당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는 5년간 대회 개최를 가정했을 때 비용편익분석(B/C) 값은 1.45로, 경제적 타당성 판단 기준인 1.0을 넘었다고 설명했다.

또 PI(수익성 지수)도 1.07로 사업 수익성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용역은 서킷 디자인 전문업체인 독일 틸케와 한국산업개발연구원이 공동 수행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F1 개최반대 인천대책위원회는 인천시의 사전타당성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수입을 부풀리고 운영비를 낮춰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쪽박 사업을 대박 사업으로 둔갑시켰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인천시는 국·시비 보조금을 수입 항목에 포함해 사업이 흑자인 것처럼 보이게 했다"며 "보조금을 제외하면 PI가 0.87∼0.95로 명백한 적자 사업"이라고 했다.

또 "입장료 수입을 현실보다 500억원 부풀린 데다, 스폰서십 수입도 현실과 동떨어져 있고 운영비는 크게 낮춰 잡았다"며 "개최권료도 현실보다 낮게 잡았고 관광 수입 계산도 오류투성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도 이날 대변인 명의 논평에서 "사전타당성 조사의 모든 원자료를 즉각 공개하고 시민사회가 요구하는 독립적 공개 검증에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선거를 코앞에 두고 8천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을 밀어붙이는 것은 인천시민에 대한 책임 있는 행정이 아니다"며 "지금 인천에 필요한 것은 굉음과 흥분이 아니라 하루 19억원씩 늘어나는 채무를 멈추는 냉철한 결단"이라고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측은 F1 인천 대회의 경제적 타당성이 입증됐으나 상대 후보 측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취지로 반박해왔다.

유 후보는 앞서 "2036년 서울올림픽의 예상 B/C값이 1.03인 것에 비해 F1 인천은 1.45로 나왔지만 다 차려놓은 밥상을 시장이 바뀌었다고 뒤엎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며 "F1 인천의 최대 리스크가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라고 주장했다.

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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