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NS(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야구 중계 화면에 우연히 포착된 관중처럼 보이게 만든 콘텐츠가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인물 사진에 관중석, 유니폼, 중계 자막, 흐릿한 방송 화질 등을 입히는 방식인데요. 마치 실제 경기 중계 중 카메라에 잡힌 장면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유행의 배경에는 최근 달라진 야구장 문화가 있습니다. KBO 리그는 2024년 사상 처음으로 1000만 관중을 돌파한 데 이어 2025년에는 1231만2519명의 관중을 기록했는데요.
이제 야구장은 단순히 경기를 보는 공간을 넘어 사진을 찍고 굿즈를 구매하며 응원과 먹거리까지 함께 즐기는 여가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AI 콘텐츠 또한 이런 '직관 인증' 문화가 온라인에서 재현된 사례로 보여집니다.
유행은 한 AI 영상 논란을 계기로 더 널리 알려졌습니다. 최근 해외 SNS에서는 '평균적인 한국 여성'이라는 제목의 5초짜리 야구장 영상이 확산됐는데요. 영상 속 여성의 빼어난 외모가 주목을 받으면서 해당 영상은 1000만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해당 영상은 AI 영상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더욱 화제가 됐습니다. 야구팬들이 곧 영상 속 어색한 점들을 찾아낸 건데요. 중계 화면에 등장한 투수와 타자가 같은 시기에 뛴 선수들이 아니라는 점을 밝혀낸 것입니다.
유명인들도 비슷한 형태의 게시물을 올리며 유행을 부채질하고 있는데요. 개그우먼 맹승지는 최근 자신의 SNS에 야구 중계 화면에 우연히 포착된 듯한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에는 관람석 테이블에 발을 올린 듯한 장면이 담겨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야구장 비매너'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은 실제 촬영물이 아닌 AI 생성 영상이었습니다. 영상을 올린 맹승지 역시 "Just trend(그냥 유행)"라는 문구를 통해 AI로 만든 영상임을 밝혔습니다.
AI 이미지 서비스 미디어아이오(Media.io)는 "틱톡, 인스타그램 등에서 AI 야구 중계 스크린샷이 확산 중이다"며 "단순히 인물을 예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실제 스포츠 중계 화면의 질감과 우연성을 흉내 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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