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긴 기다림이 드디어 끝난다.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한 케니 로젠버그가 이번주 선수단에 합류한다.
키움 구단은 12일 "로전버그의 취업비자가 미국 현지 시간으로 지난 11일 발급됐다"며 "한국 시간으로 오는 14일 입국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995년생인 로젠버그는 신장 185cm, 체중 88kg의 체격 조건을 갖춘 좌완투수다. 2022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고, 3경기 10⅔이닝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22의 성적을 기록했다. 2023시즌 7경기 33이닝 2승2패 평균자책점 3.82로 준수한 피칭을 선보였다.
하지만 로젠버그는 2024시즌 7경기 24이닝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6.00으로 부침을 겪었다. 대부분의 시간을 마이너리그에서만 보냈던 가운데 2025시즌을 앞두고 키움의 러브콜을 받아 KBO리그에 도전했다.
로젠버그는 KBO리그에 순조롭게 적응했다. 2025시즌 개막 후 13경기 75⅓이닝 4승4패 평균자책점 3.23으로 팀 1선발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전반기를 마치기도 전에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방출의 아픔을 맛봤다.
키움은 로젠버그의 수술 후 재활 과정을 면밀히 체크했다. 마침 2선발 네이선 와일스가 어깨 부상으로 지난 4월 1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가 필요한 상황이 되자마자 계약을 추진했다.
로젠버그도 키움의 제안을 고민 없이 받아들였다. 지난 4월 21일 총액 5만 달러(약 7300만원)의 조건에 6주 단기 계약이 체결됐다. 로젠버그는 6주 계약기간 내 활약 여부에 따라 키움 잔류 혹은 KBO리그 내 타 구단 이적을 노려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키움도 와이스 이탈 공백을 최소화, 선발 로테이션 운영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로젠버그는 6주 계약 기간의 절반을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보냈다. 취업비자 발급이 키움 구단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디게 진행된 탓이다.
로젠버그의 취업비자 발급을 위한 한국 출입국관리소의 사증 발급은 지난 4월 29일에야 이뤄졌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국 총영사관에서도 취업비자가 빠르게 나오지 않으면서 로젠버그는 발이 묶일 수밖에 없었다.
통상 시즌 중 KBO리그로 오는 선수들의 취업비자 발급은 한국과 가까운 일본 한국총영사관을 거친다. 하지만 로젠버그의 이번 계약 시기가 일본의 연휴 기간과 겹치면서 불가피하게 미국에서 행정 절차를 진행했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최근 "로젠버그도 취업비자 발급이 지연되면서 본인도 답답한 마음에 자택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한국 총영사관을 직접 찾아가 빠른 처리를 부탁하기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로젠버그는 우여곡절 끝에 키움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됐다. 오는 14일 입국 후 시차적응과 컨디션 체크 등을 거쳐 KBO리그 복귀 등판 스케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실적으로 키움 합류 직후 선발등판이 쉽지 않은 만큼, 오는 19~21일 SSG 랜더스와의 주중 3연전 중 한 경기가 유력하다.
로젠버그와 키움의 단기계약은 오는 6월 2일까지다. KBO 규정상 단기 계약은 계약 발표와 동시에 계약 기간 만료 카운트가 시작된다. 키움 입장에서는 6주 계약 중 3분의 2를 선수를 활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보낸 셈이다. 와일스의 회복이 더딜 경우 단기 계약 연장은 문제가 없지만,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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