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류승우 기자┃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홍명보호가 마지막 실전 점검에 나선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트리니다드토바고, 엘살바도르와 차례로 평가전을 치르며 고지 적응과 전술 완성도 끌어올리기에 돌입한다. 멕시코 원정을 앞둔 ‘최종 리허설’인 만큼 결과와 경기력 모두 시험대에 오른다.
이젠 실전이다…홍명보호, 북중미 현지 모의고사 확정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북중미 월드컵 마지막 평가전 상대가 모두 결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대표팀이 오는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FIFA 랭킹 100위), 다음 달 4일 엘살바도르(102위)와 평가전을 치른다”고 발표했다. 두 경기는 모두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브리검영대 사우스 필드에서 열린다. 한국시간으로는 오전 10시 킥오프다.
두 팀 모두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소속 국가다. 비록 이번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협회는 “미국 현지에서 최적의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상대”라는 판단 아래 매치를 성사시켰다.
멕시코 고지대 대비… ‘산소 적응 프로젝트’ 가동
이번 평가전의 핵심은 단순한 승패가 아니다. 대표팀은 고지 환경 적응이라는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다. 조별리그 1·2차전이 열리는 멕시코 과달라하라는 해발 1571m의 고지대 도시다. 대표팀이 캠프를 차리는 솔트레이크시티 역시 높은 고도를 자랑한다. 실제 경기 환경과 최대한 비슷한 조건 속에서 선수들의 체력과 호흡, 경기 운영 능력을 점검하겠다는 계산이다.
축구협회 역시 “멕시코 입성 전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고지대 적응과 전술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 입장에서도 이번 2연전은 사실상 월드컵 전 마지막 실험 무대다. 새로운 조합 점검은 물론, 주전 경쟁과 세트피스 완성도까지 세밀하게 확인해야 한다. 특히 북중미 특유의 거친 압박과 빠른 전환 속도를 실제 경기에서 체감할 수 있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
과달라하라 입성… 체코·멕시코·남아공과 운명의 조별리그
대표팀은 오는 16일 북중미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다. 이후 18일 미국으로 출국해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한다.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6월 5일 베이스캠프가 마련된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이동한다. 본격적인 월드컵 일정도 숨 가쁘게 이어진다.
한국은 6월 12일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체코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어 19일에는 개최국 멕시코와 격돌한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는 25일 몬테레이에서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이다.
특히 개최국 멕시코와의 맞대결은 조별리그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북중미 특유의 뜨거운 응원과 고지 환경까지 감안하면 쉽지 않은 원정이 예상된다. 결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의 ‘마지막 모의고사’가 월드컵 성적표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번 북중미 현지 평가전 추진 배경에 대해 “이번 월드컵은 단순히 상대 분석만으로 준비할 수 있는 대회가 아니다”라며 “고지대 환경에서 선수들의 체력과 호흡, 경기 템포 유지 능력을 얼마나 빠르게 끌어올리느냐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솔트레이크시티는 과달라하라와 고도 환경이 비슷해 선수단이 현지 적응 효과를 얻기에 최적의 장소”라며 “트리니다드토바고와 엘살바도르는 북중미 특유의 강한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 스타일을 가진 팀들이어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STN뉴스 보도탐사팀 제보하기
당신의 목소리가 세상을 바꾸고, 당신의 목소리가 권력보다 강합니다. STN뉴스는 오늘도 진실만을 지향하며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 1599-5053
▷ 이메일 : news@stnsports.co.kr
▷ 카카오톡 : @stnnews
/ STN뉴스=류승우 기자 invguest@stnsports.co.kr
Copyright ⓒ STN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